보도자료
영남대 생명공학부, 연구역량 ‘추종불허’
icon 이원영
icon 2012-05-24 13:23:32  |  icon 조회: 4017
첨부파일 : -
- 교수들의 연이은 연구 성과 발표, 학계 주목

영남대 생명공학부 연구팀이 연달아 주요 연구 성과들을 내놓으면서 왕성한 연구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창본 교수는 한우고기가 수입산 쇠고기보다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많은 한우고기일수록 섭취 시 혈액 내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더 커짐을 밝혀내 FTA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한우의 고급화전략을 제시했다. 뒤 이어 같은 학부 조경현 교수는 새로운 단백질을 이용한 당뇨병과 당뇨합병증 치료제를 개발해 냄으로써 만성질환인 당뇨병 정복의 길을 제시했다.

▲ 최창본 교수 “마블링 좋은 한우고기, 수입쇠고기보다 성인병 위험 적어”

지난 15일 최창본 교수(52)는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5배 이상 높은 한우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실험용 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은 오히려 3분의 1 이하로 급감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근내지방도 1(3등급), 3(2등급), 5(1등급), 7(1+등급), 9(1++등급)의 한우고기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를 각각 실험용 흰쥐 63마리에 4주간 일일 총 사료섭취량의 10%씩 급여한 후 혈액을 분석한 결과, 한우고기의 근내 지방도가 증가할수록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이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근내지방도 7(1+등급)의 한우고기를 섭취한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은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5분의 1, 미국산 쇠고기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근내지방도가 높은 한우고기를 섭취한 흰쥐의 일일 지방섭취량은 오히려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를 섭취한 흰쥐에 비해 3~5배가량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우고기의 근내 지방함량이 높을수록 이를 섭취한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이 오히려 낮아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한우고기의 근내지방에는 올레인산을 비롯한 단가불포화지방산이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성인병 유발 위험이 더 적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면서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표함으로써 FTA 이후 어려움에 처한 한우산업과 농가에 희망의 불씨가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6월 28~29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종합심포지움 및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한우고기와 수입산 쇠고기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 조경현 교수 “新단백질 이용, 당뇨병·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

최창본 교수의 연구성과 발표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16일, 같은 학부의 조경현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을 재조합해 부작용 없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핵심연구)과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억제 및 조직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로 유럽재생의학회(European Society of Preventive, Regenerative and Anti-Aging Medicine)에서 발행하는 (재생연구) 온라인 판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조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가 높은 혈당으로 인해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는 '당화'(糖化)에 매우 저항적이어서 인슐린 분비 촉진 등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HDL)을 재조합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범인 최종당화산물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구팀은 척추동물인 제브라피쉬의 꼬리지느러미 일부를 잘라낸 뒤 다양한 고밀도지단백질을 투여한 결과 재생효과에 있어서 기존 대비 5배 이상 탁월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의 가장 큰 목표인 당뇨성 합병증의 유발이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통 몇 년이 지나면 체내 거의 모든 기관이 손상되어 각종 감염에 매우 민감해지며, 당뇨성 창상, 당뇨성 신증, 당뇨성 백내장, 당뇨성 신경병증 등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는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하여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야기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조 교수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당뇨합병증으로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성 족부궤양은 전 세계에서 지금도 30초에 1명은 하지절단 수술을 받을 정도로 폐해가 심각하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성과는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조경현 교수(44,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이번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 2대 질병인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괴사 등의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라면서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피부노화방지 화장품 조성물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경현 교수는 최근 5년간 SCI 논문 60여 편,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여건, 해외기술이전 1건(선급실시료 30만불, 로열티 매출액 3%)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낳고 있다.
2012-05-24 13:23:32
165.229.39.5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