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워쓰 '영남대 동문'!"
icon 이원영
icon 2012-05-24 13:27:43  |  icon 조회: 4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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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최초 유학생 동문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중국인 졸업생들, 베이징에서 영남대 동창회 결성
-영남대 동문파워, 베트남 이어 중국까지 진출


“어제 결혼식 올리자마자 12시간 남짓 운전해서 베이징까지 왔습니다. 모교에서 총장님과 선생님들께서 오신다는데 당연히 제가 달려와야죠. 아내도 함께 반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合爾濱)시에서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후쩌웨이(胡智偉, 30)씨. 2009년 2월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가 결혼식을 치르기가 무섭게 신부와 함께 제일 먼저 ‘불원천리’ 달려간 곳은 바로 ‘영남대학교 중국동창회’ 창립총회장이었다.

한국 대학 최초로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중국의 심장 베이징에서 동창회를 창립했다. 영남대 동문파워가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마침내 중국 베이징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지난 일요일(5월 20일) 오전 11시, 베이징 시내의 한 식당에 '영남대학교 중국동창회‘ 창립총회가 열린 가운데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은 후 본국에서 맹활약 중인 중국인 졸업생 4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연령대는 지난해 갓 학부를 졸업한 20대부터 1990년대 말 박사학위를 받은 50대까지 다양했지만, 쟝쑤(江蘇)성 경제발전국 등 각 지방정부의 공무원과 텐진의과대학 약학원 교수, 옌벤(延邊)대 심리학과 주임교수 등 대학교수, 삼성그룹 중국지사 인사관리과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SK, STX, 이마트, 태평양 등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 직원, 그리고 외환은행 북경지사, 천진은행 등 금융계 종사자 등 중국 각계각층에서 중요한 위치를 이미 점했거나 앞으로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에게 황금 같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은 물론 텐진(天津),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옌지(延吉), 하얼빈, 다롄(大蓮), 쑤저우(蘇州), 신상(新鄕), 랴오챵(聊城), 난창(南昌), 쓰촨(四川) 등 중국 전역에서 고속열차로도 짧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열 시간 이상을 투자해 영남대 동창회 창립기념회에 참석할 만큼 모교에 대한 애정과 동문의식이 각별하다는 점 또한 이들의 공통분모다.

영남대 국제통상학부를 지난해 2월 졸업하고 현재 외환은행 텐진 지사에서 근무 중인 지아위샨(賈玉珊, 26)씨는 “영남대 동문을 만난다는 생각에 고속철을 타고 오는 4시간 내내 마음이 두근거렸다. 오늘이 결혼식보다 더 기쁘고 중요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동창회 초대회장에는 난까이대(南開大) 추이쉰(崔勳, 53, 사진 왼쪽) 교수가 추대됐다. 영남대 출신 중국인 유학생 1호인 추 교수는 1992년 8월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해 한중수교 직전인 1999년 2월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해 3월부터 10여 년간 난까이대 상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노사경제학 분야에서 중국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석학이다.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이효수 영남대 총장으로부터 직접 중국동창회 깃발을 전달받은 추 교수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과 영남대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말자”는 다짐으로 초대회장직을 맡은 소감을 대신했다.

추 교수와 더불어 영남대 약학대학 석‧박사 출신으로 현재 허난(河南)과학기술학원에 재직 중인 슈밍루(許明錄, 40) 교수 등 총 10명이 중국 각 지역에서 동창회를 이끌 분회장에 추대됐다.

동창회 창립 축하를 위해 행사에 참석한 이효수 총장은 영남대 로고가 새겨진 머플러를 직접 한국에서 공수해 가 창립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에 씌워주면서 “현재 우리대학에 960여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유학 중인데, 앞으로 이들까지 중국동창회에 가입하게 되면 1천명이 넘는 방대한 동문조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난해 베트남, 이번에는 중국, 그리고 조만간 인도네시아에서도 영남대 동창회가 결성될 텐데, 각국의 영남대 동창회가 거점이 되어 글로벌 동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문파워를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영남대는 칭화대(淸華大), 푸단대(復旦大), 난징(南京)대, 난까이(南開)대, 후아쭝(華中)과기대, 시안(西安)교통대 등 49개 중국 명문대학과 교류 중이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는 베이징에서 열린 ‘2012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 및 유학생 유치에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배출한 중국인 졸업생은 1천여 명에 달하며, 2012학년도 1학기 현재 약 96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2012-05-24 1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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