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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찬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1학년 신중호씨 화제
어르신들께 안마 말벗 등 재능봉사 이어가
“앞을 볼 순 없지만, 어르신들에 시원한 안마를 선물해드립니다.”
동명대 사회복지학과(학과장 김남숙) 1학년 신중호 학생(24세)은 부산맹학교를 졸업한 시각장애인으로서 앞은 볼 수 없지만 꿈과 비전을 바라보는 진정한 눈을 가졌다.
부산맹학교에서 안마 기술을 익힌 신중호 학생은 동명대가 시행중인 TU반지(반딧불이 지역봉사단) 일원으로 남구의 경로당을 돌아다니며 꾸준히 봉사활동에 지속 참여 하고 있다.
신중호 학생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어르신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섬세한 안마 기술과 함께 말벗이 되어드리며 즐거움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있다. 이같은 봉사를 지난 12월 22일 현대아이파크경로당, 23일 대연삼성아파트경로당 등지에서 했으며, 새해에도 1월부터 이어갈 예정이다.
주위의 다른 봉사학생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중호학생이 길을 찾기가 어려웠던 길을 잘 찾아 이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챙겨주는 등 반지봉사단 단원 모두가 더욱 따뜻한 빛을 내고 있다.
김남숙 학과장은 “중호 학생이 신체가 불편하다고 해서 도움을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봉사 열정과 남아있는 재능으로 오히려 일반인을 돕는 실천을 이어가고 있어, 다른 학생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큰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TU반지는 동명대의 부산울산경남지역 유일 선정 교육부 잘가르치는대학(ACE)사업 일환으로 지난 11월부터 46개 전 학과생 모두가 각 학과 특성을 살려 참가해 시행중인 재능기부 봉사이다.
패션디자인학과는 옷 수선, 뷰티케어학과는 피부 관리 및 메이크업, 사회복지학과는 말벗, 컴퓨터공학과는 스마트폰 사용 방법, 전기공학과는 시설 전기 점검 및 조명 교체, 건축공학과는 시설 비품 점검 및 수리, 식품영양학과는 건강상식 및 건강식품 안내, 기타 학과는 구두닦기 및 말벗 등 46개 학과생들이 학과 특성을 한껏 살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