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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스님들, 동명대서 한국어 열공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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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등록일
2018-07-09 10:24:26
조회수
1851
미얀마 스님들, 동명대서 한국어 열공 사연은
학승4명 ‘다르마’교리 한국어 번역·전파 희망
“귀국 후 불교문학 강의하며 후속 연구 매진”

남방(소승)불교의 나라 미얀마(국민 85% 가량이 불교신자)의 스님들이 최근 동명대(총장 정홍섭)에 건너와 지난 6월 4일부터 3개월 특별과정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에 한창이다.
‘다르마’ 교리를 한국어로도 설파하고 불교 경전을 한국어로 번역해 불교문화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판야르바라, 네민다(이상 스님), 루파산디, 이수바티(이상 비구니) 등 미얀마 학승 4명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4월 25일 입국후 서울에 5일간 머물며 명상수행 등을 한 뒤 부산 동명대에서 한국어와 한국 불교문화 등 학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행이 한국에 공부하러 온 목적에 대하여, 비구니 이수바티 스님은 “다문화간 교환프로그램은 미얀마의 불교 교육 수준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미 현대미가 조화를 이룬 한국 곳곳을 여행하게 된 것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수바티 스님은 “언어는 소통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그 민족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다”면서 “한국어학습은 곧 한국에 대한 문호 개방의 출발이며 학자들과의 연계협력을 이끌 것이기에, ‘다르마’ 교리를 한국어로 말할 수 있는 그날을 희망해 한국어공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행은 현재 소통력 향상을 목표로 동명대 국제교류원(원장 권중락) 한국어학당 특별반(담당 강사 피영민)에서 열공 중이다. 한국어 발음과 긴 문장 읽기는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데, 단어와 짧은 문장을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익혀나가고 있다. 한국어와 미얀마어는 발음은 완전히 다르나 문법은 다소 비슷해 흥미롭다고 한다.

7월 4일 한국배우기 1개월인 일행은 한국어가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를 때까지 더 공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할 예정인 이수바티 스님은 “한국불교의 여러 내용을 배울 것이며, 귀국 후에는 불교문학을 강의하며 후속연구에도 매진할 것“이라며 한국어 능력과 한국에서의 많은 경험이 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바티 스님은 “미얀마에서는 삼성의 여러 우수한 제품과 한국 영화 이외에 한국어 역시 인기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더욱 가깝게 인연을 맺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수바티 스님은 “소승불교계 수도승은 매일 기도와 법문 공부를 포함한 매우 규칙적인 일정을 보낸다”면서 “배우고가르치기와 명상수련이 2가지 큰 의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새벽4시에 일어나 아침식사후 3시간동안 법경연구, 오전11시경 점심공양후 약1시간 휴식후 3시간 법경연구, 이후 3시간 가량 예불과 법문연구를 하며 밤11시경 취침 한다.

동명대 장재진 학생처장은 “남방불교 대표성을 지닌 미얀마의 스님들이 한국 최대의 세계선센터, 불교문화콘텐츠학과, 인도문화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동명대에서 수학하는 것은 북방불교(세계선센터 등)와 남방불교의 만남으로, 아시아 전체 불교의 교감이 동명대에서 이루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일:2018-07-09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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