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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재경동문 117명, 모교에서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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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등록일
2012-04-19 14:53:54
조회수
4514
-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모교 방문
- 모교와 후배에 대한 각별한 애정 재확인

“최근 몇년간 영남대가 보여준, 그야말로 ‘담대한 변화’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 재경동문들입니다. 몸은 떠나 있지만 늘 마음은 모교와 후배들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 재경동문들이 나서서 모교와 후배들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자 올해도 열일 마다하고 1박 2일 출장왔습니다.”

영남대 재경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주)일신전자 대표이사(62, 상학69)는 지난해 4월에 이어 올해도 재경동문들과 함께 모교를 찾았다. 117명 동문의 마음을 움직이기 까지 윤 회장은 재경동문 신년교례회는 물론 달구벌회(영남대 재경공직자모임), 각 단과대학별 재경동문회 등 틈만 나면 동문들의 모임에 참가해 직접 모교방문행사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마침내 윤 회장의 진심이 통했다. 안경수 인천대 총장(토목68),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경제75), 이현각 (주)이딸꼬레 회장(무역76, 재경상대동창회장),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경영78), 이태국 태영건설 상무(건축79), 신진학 삼성건설 상무(건축80), 이성희 대구시부교육감(행정81), 신종우 애플투자증권 본부장(법학84) 등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문 117명이 4월 12일 정오, 영남대로 총집결한 것이다.

이처럼 많은 출향 동문들이 한꺼번에 모교에서 후배들과 만남을 갖는 것은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촌각을 다투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모교 후배들을 위한 시간을 내고, 일정을 하나로 맞춘다는 것이 여간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남대 재경동문 117명은 4월 13일 아침 8시, 서울에서 일제히 모교를 향한 버스에 올라 정오 무렵 모교에 도착했다. 이처럼 후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낸 동문들을 환영하기 위해 영남대는 오찬을 마련하고, 이효수 총장과 보직교수, 총학생회장, 단과대 학생대표 등이 참석해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동문 선배들이 우리사회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후배들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 이렇게 후배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조언하기 위해 찾아와주시니 정말 고맙고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면서 “후배들도 선배들의 뜻에 보답하고자 더 힘을 낼 것”이라고 감사했다.

모교의 환영에 화답하듯 윤 회장은 이날 오찬장에서 1천만 원의 모교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지난해에도 1억 원을 모교방문 현장에서 기탁하는 등 총 3억2천만 원을 그동안 모교를 위해 기탁한 윤 회장은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교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고,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갖게 돼 정말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영남대학교가 더 큰 대학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우리 동문들이 다지겠으니 후배님들은 열심히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경수 인천대 총장도 “학부시절 경산 캠퍼스 측량을 직접 내 손으로 했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웅장하게 발전한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최근 멀리서나마 모교 발전과 동문 활약상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무척 반갑고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더욱 자랑스러운 모교, 더욱 기특한 후배가 되어 달라”며 방문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환영오찬에 이어서는 상경대, 공대, 법대, 정행대, 약대 등 각 단과대학과 ROTC학군단에서 선후배 만남의 장이 늦은 밤까지 펼쳐졌다.

특히 올해 개설 60주년을 맞은 건축학부에서는 양외식 GS건설 상무, 이태식 태영건설 상무, 배원호 희림건축 부사장, 이병화 두산건설 부사장, 신진학 삼성건설 상무, 정재욱 공간건축 전무, 강병훈 (주)맥이엔지 대표 등 16명의 선배들이 3팀으로 나눠 후배들과 더욱 친밀한 만남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선배들은 후배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진로와 취업 문제에 대한 진지한 상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주원 건축학부장은 "지난해 선배들과의 만남 이후 학생들이 더욱 분발해서 취업률도 상당히 올라간 좋은 경험이 있다"면서 "후배와 모교에 대한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며 감사를 대신했다.

이날 오후 3시, 전기관 318호에서도 100여 명의 후배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자'라는 주제로 전자공학과 동문 선배들의 릴레이특강이 펼쳐졌다. 이찬수 전자공학과장의 소개를 받은 조효기 (주)에이텍 상무이사((전자 75), 김인규 국민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전자 78), 권영모 (주)에스에스글로벌 대표이사(전자 79), 조동래 고려국제특허법률 사무소 이사(전자 83), 안주영 (주)이엠씨컴플라이언스 대표이사(전자 83) 등 총 5명의 선배들은 현재의 자리에 서기까지 살아온 길과 성공담, 학창 시절의 아쉬웠던 점, 삶에 대한 꿈과 열정 등에 대해 150분 동안 후배들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은 전자공학과 학생회장 김세영(남, 25)씨는 "성공한 선배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학창시절의 경험담도 들으니 학과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자존감도 더 높아진다. 미래에 대한 꿈도 더 선명해졌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귀에 담아 학업과 '해야 하는 일'에서부터 충실을 기해, 먼 훗날 '하고 싶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훌륭한 선배가 되도록 학창 생활을 뜻깊게 보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영남대 재경동문들은 수십 년 만에 모교 캠퍼스에서 후배들과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진솔한 대화와 멘토링 시간을 가지며, 다음날에는 경주 양동마을과 교촌 한옥마을에서 오랫만에 고향의 정취를 느낀 뒤 14일 저녁, 내년을 기약하며 모교와 고향을 떠났다.
작성일:2012-04-19 14: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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