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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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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햄버거 먹고, 시험 대박나세요!”

닉네임
이원영
등록일
2012-04-25 16:11:05
조회수
4073
- 영남대 이효수 총장, 중간고사 첫 날 간식 배달
- 총학생회·교무위원 등 동참, 2천 명 분 나눠주며 학생들 격려

23일 아침 7시 30분,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 로비에는 A+ 간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줄이 길게 이어졌다. 중간고사 준비로 새벽같이 등교해 아침을 거른 학생들을 위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이 직접 간식 배달에 나선 것.

“A+ 햄버거 먹고 시험 대박 나세요.”라는 외침 소리와 함께, 앞치마를 두른 이 총장이 직접 간식을 나눠주며 격려의 말을 건네자 학생들은 신이 난 듯 “감사합니다. 힘내서 더 잘 치겠습니다”라며 큰 소리로 화답했다.

“어제 학교에서 밤을 샜는데, 이렇게 아침을 직접 챙겨주시니 따로 밥 먹으러 가지 않아서 좋다. 시간도 돈도 절약돼 일석이조”라는 김보경(22‧여‧생활제품디자인학과3년)씨는 “총장님께서 시험 첫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시험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총장님과 기념 사진도 찍었는데 친구들에게 자랑해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2년 연속으로 총장님으로부터 아침 식사를 배달받았다”는 노동민(23‧남‧국제통상학과3년)씨는 “시험기간에 총장님의 얼굴을 보니 교감도 되고 가까운 느낌이 든다. 다른 교수님들도 뵈니 동기부여도 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긴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 총장은 3년째 중간고사 기간에 총학생회와 함께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아침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이른 아침 도서관 자리를 잡느라 아침식사를 걸렀을 학생들을 위해 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에서 총 2천명 분의 햄버거와 우유를 준비했지만 이십분 만에 동이 났을 정도로 해마다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총학생회장 정재훈(25‧남‧정치외교학과4년)씨는 “12년째 총학생회에서 이 행사를 해오고 있지만 3년 전 부터는 총장님께서 함께 해 주시니 우리 총학생회도 힘이 나고 시험을 앞 둔 학생들에게도 더 큰 격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자식 배고픈 것부터 챙겨야 밥을 먹는 부모의 마음과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마음은 똑같다”면서 “학업에 힘들고 지칠수록 멀리서라도 마음으로 응원하는 스승과 학우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성일:2012-04-25 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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