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과 원룸, 월세방을 공지하는 대학 주변 게시판도 텅 비었다. 개강 전 방을 얻거나 옮기려는 신입생과 재학생들로 붐비던 벽보 앞은 오가는 이 없이 한산하다. 이삿짐과 캐리어를 분주히 끌던 이맘때 학생들의 모습은 사라졌다. 주변 상가도 마찬가지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대업을 하던 업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3월 첫 주 개강을 앞두고 있는 대학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학생 없는 텅 빈 캠퍼스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하숙과 원룸 임대를 알리는 전단지가 빼곡히 붙
온라인이지만 현장 같은 대학 입학식과 신입생 환영회가 열리고 있다. 숙명여대가 23일 개최한 입학식은 줌과 유튜브, AR기술 등을 활용해 마치 한자리에서 축제를 즐기는 듯한 현장감을 구현했다.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신입생 325명이 줌으로 접속해 입학식 현장인 교내 눈꽃광장홀에 설치된 대형 LED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장윤금 총장(맨 위 가운데)과 신혁승 부총장(왼쪽), 송윤선 학생처장이 화면 속 신입생들과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수건을 흔들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은 승현우 서울여대 제9대 신임 총장이 24일 교내 50주년기념관에서 취임식을 했다. 승 신임 총장은 개교 이래 첫 남성 총장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 해 진행하고 교내외 구성원들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승 총장은 취임사에서 "국제화와 평생교육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 산학협력과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수평적 의사소통을 활성화 해 대학 공동체 발전을 이루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일
동국대가 22일 신입생 입학식을 줌과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라이브로 개최했다. 동국대는 이 날 교내 중강당에서 단과대학장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고 창의적 LED퍼포먼스 공연, 총장과 신입생들과의 대화 등 예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행했다.사전 신청한 100명의 학생들이 '줌'을 통해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서 화상으로 대면하고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댓글로 참여했다. 특히 윤성이 총장은 '신입생들과 대화'를 통해 정겨운 덕담을 나누며 코로나19 상황으
"5인 이상 졸업사진 촬영 가능..." 대부분의 대학들이 졸업식을 취소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내놓은 유권해석이다. 단체사진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촬영시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는 있지만 '화이팅' 같은 구호를 외쳐서는 안된다는 단서도 달았다.대학가 졸업식이 한창이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대학 당국도, 졸업생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18일 온라인으로 학위수여식을 대체한 한양대 대학본부 앞 광장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졸업생과 가족들의 긴 줄이 만들어졌다.
전국 9개 전문대학이 교육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협약식을 했다. 1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된 '대학 간 교육성과 공유 협약식'에는 전찬환 강원도립대학교 총장, 조욱성 거제대학교 총장, 박명순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박승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 김영철 서일대학교 총장, 장기원 수원여자대학교 총장, 안규철 안산대학교 총장, 홍순직 전주비전대학교 총장, 송승호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맨 아래 왼쪽부터)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과 교육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공
대학가에 졸업식 없는 졸업으로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대학들은 졸업식을 취소하고 사전 녹화한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대신 교내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학위복을 일정 기간 대여해 졸업생들이 캠퍼스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사일정상 16일이 학위수여식인 동국대는 이 날 전 날 녹화한 온라인 영상으로 졸업식을 대체했다. 학교를 찾은 졸업생들도 눈에 띄게 한산한 가운데 눈발이 날린 교정 포토존에서 삼삼오오 가족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졸업생들.
15일 타계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정치인, 시민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고인은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던 80년대~90년대 대학가 시위 집회현장을 지키며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 운동가로 살았다. 당시 대학가 교내외 시위에는 으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로 시작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시위를 알렸다.근조화환으로 가득 찼을만한 고인의 빈소에는 화환이 단 하나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근조
서울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벽면 가득 채운 책이 압도하는 커피향 가득한 도서관. 한국외대가 지난해 리모델링해 개관한 중앙도서관 입구 로비 풍경이다. 듬성듬성 배치된 개별 책상과 통유리로 된 자연채광형 창가를 향한 일자형 테이블 등 쾌적한 카페의 확대형 버전 같다. 장시간 앉을 수도 없을뿐더러 협소한 공간에 불안한 카페를 대신한 대학도서관은 최적의 학습공간.
대입 준비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을 위해 숙명여대가 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학부모 진학콘서트'를 개최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구체적 정보 제공 등 2022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 약학대학, 공과대학 교수와의 현장토크와 질의 응답도 진행했다. 숙명여대는 선착순 온라인 접수를 통해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방역 지침에 따라 50명씩 나눠 설명회를 갖는 등 방역절차를 지키기 위한 입장을 제한했다. 2022 대입전형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 정현정 입학팀장.(맨 위)
대학가 졸업식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기 학위수여식은 비대면이 원칙. 인덕대학교는 5일 교내 은봉관에서 수상자와 주요 교무위원만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했다.윤여송 총장의 축하 메시지와 성적 최우수상, 공로상 등 시상식만 간단히 한 행사는 홈페이지와 SNS 영상으로 대체했다. 각 학과별로 강의실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학위 가운을 대여해 자율적으로 작은 졸업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도 했다. 강의실에 들어가는 학과별 방역절차도 철저하다.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생들이 강의실에 마
택배 상자의 선물꾸러미를 받은 신입생들은 어떤 기분일까...? 4일 성신여대 한 건물에서는 40여 명의 작업자들이 각자 역할과 작업대에서 박스작업을 벌였다.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16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성신여대가 신입생들 집으로 배송할 2400여 개의 환영물품 키트 제작을 위한 작업장은 영하의 날씨에도 컨베이어 벨트 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작업 열기로 뜨거웠다. 키트에는 대학생활 가이드북, 다이어리, KF94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비타민, 초콜렛, 환영굿즈, 안내책자, 총장 축하편지 등 18
한국외국어대 2021학년도 학사일정에는 신입생 입학식이 없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한 것. 새학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비대면 온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다.한국외대는 3일 교내에서 신입생 입학 축하영상을 촬영했다. 홍보대사 '새로미'의 환한 환영인사로 시작하는 영상(맨 아래)은 동문 선배의 축하메시지와 김인철 총장과 신입생 대표의 만남 등을 담아 이달 중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이 날 총장실에서 서울캠퍼스 김은경(국제통상학)과 글
막바지 정시모집 예체능계 실기고사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학들도 속속 합격자 발표를 내고 있다. 광운대 스포츠융합과학과 실기고사가 치러진 2일 수험생들은 긴장된 몸을 풀며 제자리 높이뛰기, 사이드스텝, 윗몸 일으키기 종목의 실기시험을 치렀다. 순간 체력과 호흡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치러야 하는 실기에 수험생들은 곤혹스러웠을 것. 광운대는 실기고사를 끝으로 7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21학번 새내기들이 학교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친구맺기'를 했다. 한성대가 15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을 신입생들의 대학생활 첫 걸음을 돕기 위한 오프라인 캠퍼스 투어를 실시했다.캠퍼스 투어는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희망자의 사전 신청을 받아 1일 45명으로 제한했다. 2월 5일까지 1회에 15명씩 오전과 오후 하루 3회로 나누고 다시 다섯명씩 3개조로 나눠 방역을 챙겼다. 개강하면 주로 이용하게 될 학교 주요 건물과 시설을 둘러보며 신기해 하는 새내기들은 안내자의 설명에 귀를 쫑긋 기울이며 금방
숙명여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새해 희망메시지를 보드에 적었다. 숙명여대는 외국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메시지 공모전을 진행해 중국, 베트남, 프랑스, 멕시코 등 7개국 학생 15명이 자국어로 새해 소망과 목표를 적은 메시지 보드를 찍어 보냈다. 주로 코로나바이러스 극복과 가족과 친구들의 건강 기원, 마음껏 여행하기. 지난해를 뛰어넘는 한 해 기원 등의 소망을 담았다.
성균관대가 AI와 협업해 2만 자에 달하는 수필을 완성하는 AI 백일장 북커톤 대회를 20일부터 2일간 개최했다.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15개 팀 61명의 재학생들이 참가해 수필 장르의 제시어 '길'을 주제로 실력을 겨뤘다.북커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대회로 Book과 Hackathon의 합성어. 참가자가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도출과 데이터 수집, 딥러닝, AI 글쓰기 창작물 정제작업까지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대회다. 코로나19 방역 관계로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신동렬 총장이 심사를
코로나 사태로 외국 대학 진학조차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자 변경을 하며 국내 대학 진학 준비를 하고 있다. 명지대는 20일 어학연수 비자(D4)로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부, 대학원, 교환학생 등 대학 입학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비자(D2) 변경신청을 받았다.외국인 유학생들이 출입국관리소에 개별 접수하던 비자 변경신청을 국내 유입 학생들이 늘면서 대학에서 일괄 단체신청을 받아 접수하는 것으로 변경된데 따른 것. 거리 유지를 하며 교내 접수처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유
동국대가 새해를 시작하며 자비를 나누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등 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교내 12곳의 건물 로비에 24그루의 희망나무를 심었다.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 구성원들이 개당 1만원 이상인 소원을 적은 등을 달아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형태로 재학생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윤성이 총장은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국인의 제자사랑과 후배사랑은 계속된다"고 말했다.19일 본관 로비에서 캠페인 취지에 대
정시모집 예체능계 실기고사가 대학별로 치러지고 있다. 대학들은 코로나 방역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17일부터 시작된 국민대 예체능계열 조형대학 실기고사장은 고사장별 최대 수용인원의 4분의 1로 제한해 자리를 배치하고 모든 수험생에게 KF94 마스크를 지급했다.(세번째, 맨 아래) 감독관들도 마스크에 페이스 쉴드를 2중 착용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8일 체육대학 실기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제자리 멀리뛰기 실기를 보고 있다.(맨 위,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