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 서신농업협동조합장 인터뷰

수년전부터 대학생들의 MT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제부도.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제부리에 위치에 있는 제부도가 최근들어 대학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떠오름에 따 라 서신농협에서는 이들을 위해 민박알선 등을 실시, 호평을 받고 있다. 유세현 서신농업협 동조합장을 만나 민박알선 등의 추진배경, 실태 등을 들어봤다.

-. 일반인을 비롯해 대학생들에게 민박을 알선하게 된 배경은.

"제부도는 서울 여의도의 9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썰물 때는 섬으로 들어가는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며 금빛 모래밭과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섬이다. 이런 풍광으로 90년대 초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 고 있다. 따라서 서신농협에서는 지난 92년부터 관광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민박을 알선해 주고 있다"

-. 농협지정 민박의 이점은.

"서신농협에서는 제부도내 15가구를 농협지정 민박가구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농협지정 민 박은 1실 4인 1박 요금이 성수기 3만원, 비수기에는 2만5천원으로 일반 민박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수기에는 일반 민박의 경우 5-6만원씩 받는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 리지만 농협지정 민박은 그런 일이 절대 없다. 또한 일반 민박이 상업성을 중요시 여겨 농 심(農心)을 찾기 힘든데 반해 농협지정 민박은 냉장고 등 생활용품을 일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농수산물을 같이 나눠먹는 등 따스한 시골인심을 맛볼 수 있다. 시설 또한 농협에서 가구당 5백만원씩을 지원해줘 다른 곳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다"

-. 민박알선외 관광객들을 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제부도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민박알선외에도 주말농장과 고깃배 알선 등을 하고 있다. 주 말농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포도를 작목하게 되는데 분양가격은 한 그루당 4만원이다. 또 낚시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고깃배를 알선해 주고 있 다"

-. 제부도를 찾는 대학생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매주 금, 토요일에는 제부도의 물때, 민박문의 등의 전화로 직원들이 업무를 볼 수 없을 정 도로 우리 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부도에는 연 50만명 정도가 찾는데 이중 대학생들은 30%에 이를 정도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잦다. 대학생들이 MT를 와서 주위사람을 의식치 않 고 밤새도록 고성방가를 하는 것이나 민박 예약을 해놓고 연락도 없이 오지않는 것은 지성인과는 동떨어진 행동이다"<한상현 기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