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수련회 왔다 ‘물골’에 빠져 숨져

충남 서천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군산 모 대학 동아리 소속 동문 이모(29)씨 등 17명이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이 중 4명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1시께 수련회를 위해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선착장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이어 오후 4시쯤 모래사장 앞 얕은 바다에 들어가 기마전을 하던 중 이 씨와 윤모(24·여)씨 등 4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나머지 13명은 긴급 119구조대 등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서천 소방서는 학생들이 썰물 때 생기는 ‘물골’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골은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썰물에 따라 형성되는 작은 계곡으로 깊이가 3m가 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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