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서 기상부터 취침까지 원어민과 대화

KELIF를 아시나요? 원어민(Native English Speaker)과 기상부터 취침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화와 강좌를 영어로만 해야하는 곳이 있다. 미국이나 영국, 혹은 캐나다의 어느 대학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계명대에서 실시될 프로그램이다. 계명대는 21세기를 이끌어 갈 국제적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영어교육 특별장학생 프로그램'인 KELIF(Keimyung English Language Institute Fellow)를 마련,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KELIF는 대학수능시험 인문·자연계 응시자로 종합 등급이 3등급 이상인 학생 중에서 외국어영역 성적순으로 남녀 각각 50명씩을 선발, 영어전용 기숙사(KELI House)에서 집중도 높은 영어교육을 실행하는 프로그램. 1학년이 1년 동안 참여하게 되는 이 프로그램의 장학생 선정인원은 모집단위(의예과, 간호학부, FISEP 장학생 제외) 신입생 수에 비례하여 배정된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영어전용기숙사 입주권은 물론 원어민을 통한 체계적 영어교육, 매일 일정시간 토익·토플 등 영어교육, 영어로 개설된 문화강좌 등의 특전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2학년 여름방학 중에 실시하는 계명대 '영어능력인증 프로그램' 수강권, 3학년 여름방학 때의 교비지원 학점인정 해외언어연수 프로그램(SAP) 참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계명대 관계자는 "KELIF는 영어전용 기숙사에서 영어로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해외 어학연수가 별도로 필요 없을 정도로 알차게 운영된다"며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위해 수준 높은 원어민과 영어교육담당자가 기숙사에서 상시 거주, 학생들은 국제적 안목과 경쟁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KELIF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교육기간 중에도 일정정도의 성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탈락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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