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가 취업률 영향...남학생·전문대학에서 더 많아

대학생 10명 중 3명이 대학 입학 시 취업률을 보고 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전국 대학생 3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3%(104명)가 대학 선택 시 취업률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경향은 남학생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 남학생은 39.3%가 취업률을 고려해 대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학생들의 같은 응답은 22.1%에 머물렀다.

또 4년제 보다는 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4년제 학생의 경우 24.9%가 취업률을 고려했지만, 전문대학 학생은 절반이 넘는 53.3%가 취업률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학들이 홍보한 취업률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이 학생들에게 홍보하는 취업률이 어느 정도인지 묻자 △90% 이상~100% 미만(20.5%) △70% 이상~80% 미만(14.2%) 등 높은 취업률을 내세우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50% 이상~60% 미만(9.9%) △80% 이상~90% 미만(8.7%) △60% 이상~70% 미만(5.7%) △50% 미만(5.1%) △100%(4.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과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통계 조사’에 따르면, 가·나·다·라 그룹 통 털어 1위를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의 취업률은 81.1%였다. 을지대가 81.0%로 2위를, 건동대가 74%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영산대(71.0%) △포스텍(69.9%) △한려대(69.9%) △예수대(69.2%) 목포가톨릭대(69.0%) △차의과대(67.2%) △한중대(66.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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