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이 17일 오전 11시 서울대에서 명예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페루에서 빈민 구호활동 중인 부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가 고인을 대신해 받았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197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1983년 WHO남태평양 사무처 한센병퇴치팀장을 맡아 한센병 퇴치와 백신수급률 향상 등 개도국의 보건의료 증진을 위해 헌신했다.

이 전 사무총장이 WHO에 근무하는 동안 소아마비 환자 숫자는 세계적으로 인구 1만명당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06년 5월 뇌출혈로 사망해 대전국립현충원 안장됐다. 서울대가 고인에게 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지난 2005년 작고한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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