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전략 '외국대하과 복수학위제' 도입

'사랑·빛·자유'를 모토로 지난 56년에 설립된 대구대가 특성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일찍이 21세기 첨단정보·종합복지 대학으로 비상하기 위해 '특수교육·재활과학', '사회복지·사회교육' 분야에 역량을 모아 온 대구대가 현재는 최첨단 정보통신교육, 인성교육, 실용교육, 평생교육, 열린교육 체제를 구축, 국내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사회를 주도해 나갈 신 3D(Digital, DNA, Design) 분야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막강 대구대'를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일궈 교육부 등 각 기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대구대의 특성화 기본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정보화 교육환경 구축은 물론 모든 학사 및 대학운영을 학생들의 편의와 미래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 <한 발 앞서가는 국제화 전략> 대구대는 2002학년도부터 지역대학 최초로 외국 대학과의 복수학위취득제(2+2학위제)를 실시한다. 최근 중국의 길림대학, 소주대학과 복수학위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대구대 전교생은 4년 동안에 2개국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대구대는 이들 두 대학에 국한하지 않고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학과의 복수학위취득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자매결연을 체결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동남아지역 대학들과도 최종 복수학위제 체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여서 오는 2003년부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복수학위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대구대는 복수학위제가 확대시행 됨에 따라 역으로 외국 학생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조만간 외국인 학생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룸형 기숙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외국 대학과의 복수학위제 시행은 대구대 국제화의 전략적인 핵심사업으로서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의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외국인 기숙사가 들어서면 대구대생들은 외국인과 룸메이트도 가능, 외국어실력 연마 및 외국문물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또 학생들의 국제화를 위한 해외연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매 학기 재학생 중 공개 전형으로 교환학생을 선발해 해외 32개 자매대학 등에 파견하는 교환학생제도가 대표적. 이 제도는 휴학 등의 시간적 낭비 없이 해외에서 전공과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최적의 해외유학제도로 학생들에게 매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장학제도, 학생 65%가 장학생> 수험생들의 초미의 관심사항 중의 하나인 장학제도의 경우 대구대는 수혜인원이나 규모 면에서 상위권을 자랑한다. BK 21사업에서 지방 사립대 중 최다 선정된 대구대는 정보통신공학부 입학생에게 지급하는 BK 21사업 관련 특별장학금을 비롯해 12종의 교내 장학금과 70여종의 외부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장학제도로 인해 지난해에는 재학생의 65%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즉, 1만3백15명이 2000년 한해동안 91억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은 것. 대구대는 또 2002학년도부터 입학성적 우수자 5백명을 매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학술교류 협정대학에 보내기로 결정,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수능성적 순으로 인원을 선발,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5∼6주 동안 실시하게 되는 이 연수제도는 규모나 기간 면에서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볼 때도 메가톤 급이다. 해외연수에 따른 경비전액은 대학 측에서 부담한다. <학생 우선시한 학제, 복수전공제 등 호평> 대구대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프로그램 운영의 일환으로 학문적 연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학생 '모집단위 조정'과 학부제를 전면적으로 시행, 학문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권을 폭넓게 해놓고 있다. 또한 입학한 학부(과) 전공 외에도 관심과 적성에 따라 취업전망이 밝은 전공분야의 학문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각 전공별로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 시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과, 복수전공, 연계전공, 부전공 등을 용이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공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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