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법학박사가 탄생했다.

17일 서강대 학위 수여식에서 시각장애인 최초로 헌법을 연구한 권인희(57)씨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권씨는 2006년 5월 헌법재판소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안마사 독점권은 위헌이라는 결정에 맞서 시각장애인 생존권 되찾기 운동본부를 결성해 의료법 보완 입법으로 안마업의 독점권을 회복한 바 있다.

권씨는 장애인의 생존권과 직업권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미흡해 위헌 결정이 이뤄졌다고 판단,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헌법상 장애인 생존권의 의미와 내용을 제출했다. 권 씨는 5년 만에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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