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생각'보다 명확한 논리전개 득점 유리

서울캠퍼스 '가'군 인문계열 지원자에게만 해당되는 논술 고사는 12월 21일 치러진다. 시험 시간은 1백20분. 국어 지문 2개, 영어 지문 1개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 2개의 예시문항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해 풀면 된다. 일상적인 실용지문이 예시문으로 제시되며 학생들이 알기 어려운 시사 영어는 각주 설명이 붙여진다. 평가 지표는 논리성과 창의성, 원고지 작성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원고 분량(1천2백∼1천4백자)에 맞춰 작성하는 것. 대개의 학생들이 연습장에 초안을 쓴 후 원고지에 베껴 쓰는 식이어서, 제 시간 안에 완성하지 못해 쩔쩔매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글씨를 예쁘게 쓰는 데 신경을 쏟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대학측의 당부. 예쁜 글씨라고 더 많은 점수를 배점하지 않거니와 악필이라고 감점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학관리실의 설명이다. 창의력 또한 '튀는 생각을 요구'하는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풀어낸 수험생보다는 자신의 명확한 논리에 근거한 글을 쓴 수험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논리력의 경우 자신의 논리를 차근차근 단계적으로(step by step) 살리는 데 중점을 두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이 범하는 실수는 논리의 체계성이 없다는 것. 논리의 초점 없이 이리저리 튀는 글은 감점의 대상이 된다. 논술고사의 예시문은 인터넷 홈페이지(www.hanyang.ac.kr)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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