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6.25 전사 故 한상호씨에 명예학위

성균관대(총장 김준영)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故 한상호씨에게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씨가 세상을 떠난 지 58년만의 일이다.

한씨는 1951년 성균관대 정경학부 법률학과에 입학해 재학하던 중 참전을 결심해 육군보병학교를 간부 후보생으로 졸업하고 소대장(소위)으로 복무했다.

한씨는 정전협정 조인을 눈앞에 둔 1953년 7월, 한국 전쟁의 가장 치열한 전투로 손꼽히는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숨졌다. 이후 한씨는 중위로 1계급 진급 추서됐고 1961년에는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현재 국립현충원 현충탑 장교구역에 한씨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성균관대는 한씨 유족의 명예졸업장 신청을 접수한 뒤 단과대 추천, 명예졸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근 명예졸업증 수여를 확정했다. 성균관대 학위수여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대학 측은 “한씨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명예 졸업장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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