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 충남대 교수팀 “오메가-3 지방산 암 예방·치료 효과”

▲임규 충남대 교수
심혈관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오메가-3 지방산(DHA 등)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한국연구재단은 22일 임규 충남대 교수가 이 같은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MRC)사업, 중연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자가포식(Autophagy)’지에 온라인으로(8월 1일자) 게재됐다.

임 교수팀은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자궁경부암, 폐암, 유방암 세포 등에서 자기포식을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부터 4년 간 교과부와 연구재단 지원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각종 암 세포의 자연 사멸을 통해 항암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시험관과 동물 실험으로 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정상세포에는 전혀 독성이 없지만, 암세포에는 자연사멸 뿐 아니라 자가포식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암세포 사멸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라며 “오메가-3 지방산이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교수는 “앞으로 많은 임상실험 결과가 축적돼 비타민처럼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복용할 수 있게 되면,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암도 예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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