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연세대교수 연구성과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게재

▲김은경 연세대 교수.
전력 소모가 낮으면서도 자유자재로 휘어지고, 전기에 의해 색이 변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스플레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은경 연세대 교수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온라인 판(8월 12일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로 논문인용지수(IF·Impact Factor)가 10.86에 달한다.

김 교수팀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저 전력으로 휘어지면서도 다양한 색을 구현하는 장점을 가졌다. 이는 패터닝이 가능한 전도성 고분자를,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필름에 코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가능해졌다. 패터닝(patterning)은 되풀이되는 모양이나 원하는 형태를 본뜨는 작업을 말한다.

연구팀은 또 전기에 의해 색이 변하는 디스플레이 소자를 만들어 전력소모가 적으면서도 휘어지는(flexible) 디스플레이에 이를 응용했다.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 2볼트 전압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저 전력 디스플레이 소자를 개발한 것이다.

이 소자는 분자 구조에 따라 색이 구현되는 데 변색 특성이 우수하고, 무기물 변색 물질에 비해 색대비가 선명하다. 또 전원을 꺼도 40시간 이상 색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전력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ERC)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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