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통합 확정…수도권-지역 국립대 통합 첫 사례

충북 충주대와 경기도 의왕 철도대학의 통합이 25일 사실상 확정됐다. 이들 대학의 통합은 지방 국립대와 수도권 국립대간 통합 첫 사례다.

25일 충주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최근 교과부에서 넘어온 내년도 철도대학 입학 정원 211명에 대한 원안을 확정했다. 이 안이 다음달에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이들 대학의 통합은 최종 확정된다.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대 장병집 총장은 “오늘로 사실상 두 대학 간 통합이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충주대와 철도대학의 통합은 통합을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고 응원해 준 충주시민 및 충주대 구성원 모두가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 22일 승인한 통합안에는 △두 대학 학생수(충주대 122명ㆍ철도대 13명 감원) △교직원(충주대 2명 철도대학으로), 학과(충주대 48개→46개, 철도대 7→6개)의 통합조정 내용 △‘한국교통대’로의 교명 변경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09년부터 통합을 추진해온 충주대는 지난 4월 철도대와 통합 추진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5월2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간 충북도 등이 지역에서 이들 대학의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하며 통합은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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