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팜바 케냐 선수단장 계명대 찾아

“대구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7일 막을 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대구육상대회)에 참가한 피터 팜바(Peter Pamba) 케냐 선수단장<사진>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계명대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회 시설이나 각종 부대·편의시설이 인상적이다. 성공적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냐는 이번 대구육상대회와 인연이 깊다. 대회의 대구 개최가 결정된 곳이 케냐 몸바사다. 팜바 단장은 이번 대회 선수촌장을 맡고 있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초청에 흔쾌히 응해 계명대를 찾았다.

팜바 단장은 “선수촌장님이 친절히 계명대에 초대해줬다. 대회는 단지 선수들의 경기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전세계 선수들이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와 캠퍼스를 둘러보니 아름답다. 초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는 대회. 선수단장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그는 “케냐 선수단에는 남자 800m 세계챔피언 데이비드 루디사(David Rudisha)를 비롯해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이 많다. 가능한 많은 금메달 획득이 목표인데, 실은 금메달을 싹쓸이하려고 왔다”며 웃어보였다.

전통적 육상강국인 케냐는 중장거리 육상과 마라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09 베를린 대회에서 미국, 자메이카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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