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위수여식···학사 773명 포함 2281명 졸업

▲ 오연천 서울대 총장(오른쪽)이 학위를 수여하며 한 졸업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졸업 후 책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 총장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서울대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작은 자아의 수준에 머물며 작은 성취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부단 없이 정진하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사회 진출을 거듭 거론하며 “세계로 나가라”고 따끔한 채찍질을 건넨 오 총장은  “여러분이 나아가야 할 세계는 우리 교정의 품속처럼 안온하고 따뜻하기만 한 곳은 아닐 것”이라며 냉혹한 국제사회의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지금은 역사의 큰 흐름이 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이러한 과정은 새로운 세계질서가 탄생하려는 변혁의 조짐이며, 이러한 변혁기야말로 패기와 도전의식을 갖춘 우리 졸업생들에게는 기회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 때와 마찬가지로, 아니 그 이상으로 학문정진에 매진하라고 해야 한다”며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후퇴한다. 졸업과 함께 책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또 “여러분이 그 어디에서 활동하든 새로운 탐구와 지혜축적의 갈증을 느낀다면 언제든지 여러분의 지적 고향인 모교로 찾아오라”며 “우리는 늘 문을 열어놓고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모두 2281명(남 1313명·여 968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 중 학사는 773명이었으며, 석사는 1041명이었다. 오전 10시 식전 행사 후 오후 2시부터는 상장 수여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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