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생 전형, 교과중심 ‘적성검사’ 실시

-4년 장학금 지급 ‘국방시스템공학과’ 신설

세종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크게 4가지 전형으로 1017명을 선발한다.(정원 외 선발 포함·입학사정관전형 제외) △일반학생 전형(888명) △일반 및 예체능 특기자 특별전형(78명) △글로벌인재 특별전형(36명)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15명) 등 다양한 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수시특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세종대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적성검사다. 일반학생 전형 응시자는 실기우수자를 제외하고 모두 적성검사를 치러야 한다. 적성검사는 세종대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교과중심 시험으로 언어능력 40문항과 수리능력 30문항으로 구성된다. 

일반학생 전형은 세부 전형에 따라 적성검사 반영 비율이 달라진다. 학생부와 적성검사를 반영하는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적성검사 반영 비율은 30%다. 반면 적성우수자전형의 적성검사 반영 비율은 70%다.

실기우수자를 선발하는 음악과의 경우 학생부와 실기고사를, 연출제작 분야와 연기예술 분야의 영화예술학과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연출제작 분야와 연기예술 분야의 2단계 전형요소비율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기자 특별전형은 논술·조리·과학·디지털콘텐츠 등 일반특기자와 산업디자인·체육·만화애니메이션 등 예체능 특기자로 나뉜다.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어학성적으로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고사 등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공인어학성적은 TOEFL, TOEIC, JPT, HSK를 100%로 반영하며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서 공인어학성적과 면접고사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세종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오후 5시까지로 인터넷 (http://ipsi.sejong.ac.kr)으로만 받는다. 

4년 장학금 지원되는 ‘국방시스템공학과’ 신설 = 세종대는 올해 해군과 군사학 발전 협력 관계를 맺고,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 제8조 및 동법 시행령 제7조에 의거, 해군본부와 계약에 의해 설치 운영되는 것으로 2012학년도 신입생을 이번 수시모집에서 처음 선발한다.

2012학년도 수시에서 15명, 정시에서 15명을 각각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는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을 통해 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학생부 80%, 체력검정 10%, 면접평가 10% 그리고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회를 통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 합격생들에게는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른다. 대학 재학 중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이후 재학기간을 포함, 해군 소위로 임관해 7년간의 복무기간을 마쳐야 한다. 군복무 기간 동안 높은 급여와 수당이 지급보장(공무원 7급수준)되며 해사생도 순항훈련, 각종 연합훈련 및 신 무기체계나 장비 인수 등 외국 방문기회도 갖게 된다.

김준엽 입학처장은 “근무성적이 우수한 경우 장기복무자로 선발될 수 있으며 다양한 복지혜택이 주어진다”며 “국방시스템공학특별전형에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장학금 혜택 ‘풍성’…인재육성 프로그램 ‘주목’ = 올해 세종대 수시모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장학혜택이 더욱 많아졌다는 점이다. 2012학년도부터는 기존의 장학혜택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도 △세종·집현 인재 프로그램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 △최우수 인재 프로그램 등 장학금이 지급되는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세종대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동시에 신입생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장학프로그램은 ‘세종 집현 인재 프로그램’이다. 이는 입학단계에서부터 졸업 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입학단계에서는 4년간의 등록금 전액 지급 이외에 기숙사 무료배정, 재학단계에서는 개인별 지도교수를 배정하며 졸업 후 해외명문대학에서 석·박사 학위취득 후 요건 충족 시 교수직 또는 전문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과 ‘최우수 인재 프로그램’ 역시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뿐 아니라 장학금을 중심으로 한 재정적 지원과 특별 지원 동시에 제공한다. 이처럼 올해 세종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사항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적성검사로 잠재력 가진 인재 선발”
[인터뷰] 김준엽 입학처장

김준엽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이 모든 대학의 모집요강을 파악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수시지원에 앞서 자신이 논술, 적성, 면접고사 등 어떤 전형에 자신 있는지 선별하고, 해당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맞춤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그는 “수시모집의 특성상, 합격 가능성보다는 소신지원 하라”며 “어떤 대학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하는지도 꼭 살펴봐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2012학년도 세종대 수시모집에서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2012학년도 세종대 수시모집의 핵심은 적성검사다. 작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입학사정관전형 확대에 따라 적성검사를 통해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약간 감소했다. 지난해 1138명을 선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적성검사를 통해 888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한 가지는 지난해 수시모집의 국제화 추진 특별전형이 올해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름을 바꾸면서 기존에 토익과 토플로만 한정됐던 지원 자격을 일본어(JPT, JLPT)와 중국어(HSK)로 확대했다.”

-적성검사는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며,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나.

“간혹 적성검사를 단순히 IQ 테스트 또는 인적성검사로 오해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하지만 적성검사는 교과중심으로 출제된다. 언어능력(영어 7문항 포함)과 수리능력으로 나뉘며 언어능력 40문항, 수리능력 30문항을 80분 동안 풀어야 하는 시험이다. 언어능력은 언어이해, 언어사용, 추론 및 비판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며, 수리능력은 수리계산, 공간지각, 추리분석을 주목적으로 출제하게 된다. 수험생들이 배웠던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지만, 잠재력 있는 학생의 선발을 위해 학습된 능력보다 학생의 사고 및 논리력, 순발력 등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가 포함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교과 과정 중에서 배운 기본을 잘 정리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집중 배양하는 것이 좋다.”

-올해 눈여겨봐야할 부분 또는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장학금 혜택이 풍부해졌다는 점이다. 올해 모집하는 신입생부터 새로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해 우수한 신입생에게는 다양한 장학혜택과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재육성프로그램은 크게 ‘세종집현 인재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 ‘최우수인재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년 별도의 학업장려금도 지급, 교환학생 우선선발 기회와 해외연수 지원, 기숙사 무료배정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세종대 일반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을, 해외 명문대 진학 시 매년 학업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수인재 장학금, 특성화 장학금, 이공계육성 특별장학금, 자원개발 특성화 장학금 등 다양하고 폭넓은 신입생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이번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합격 노하우를 준다면.

“수험생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시모집 입시 결과를 보면,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 평균 등급은 1~3등급 사이로 성적이 우수했다. 이 전형의 경우 적성검사 한두 문제의 정답 여부보다는 학생부 등급이 당락에 더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적성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 평균 등급이 주로 3등급에서 5등급 사이였다. 학생부 반영비율도 30%이기 때문에 학생부의 결과 보다는 적성검사 결과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작용했다. 한 예로 적성우수자 전형에 지원했던 한 수험생의 경우 학생부는 6등급이었지만 적성검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합격하기도 했다. 바로 이 점이 내신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별하기 위해 적성검사를 도입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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