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으로 유명한 신라대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연간 25억여원씩 4년간 100여억을 지원받으면서 △해외취업률 1위 △국내 취업률 10위 △국제화 10위를 발전목표로 신라대만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라대는 '21세기 신라 장보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 ACE 해외취업 연수과정, 국제화 프로그램(2+2 복수학위, 3+1 교환학생, 7+1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해외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해외에 취업 발판 마련 = 신라대가 전통적으로 졸업생을 많이 취업시킨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 경제인단체와 협정을 통해 해외취업권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정홍섭 총장과 정해용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해외취업개척단은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상공인단체와 현지 기업, 대학과 협정 등을 맺고 본격적인 교류에 나섰다. 이번 협약으로 신라대생들은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과 LG전자 현지 법인에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현지 인턴십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신라대의 해외취업 성공전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신라대는 해외취업이 대학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2003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특히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호주 등 11개 국가에 654명의 인턴을 파견해 이 중 상당수가 정규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올해도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등 8개 국가에 15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신라대는 그동안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부산시 등의 지원을 받아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개설해 중국의 패션쥬얼리업체와 패션디자인업체, 일본의 사회복지시설, IT업체, 디자인업체 등에 다수의 연수생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나타냈다.
 

신라대는 또 2007년 중국 칭다오에 해외취업연수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10년 10월 일본 고죠시 △2011년 1월 호주 시드니 △2011년 2월 중국 선전에 각각 해외취업센터를 설치했다. 이처럼 해외 곳곳에 자리 잡은 신라대 해외취업센터는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서 취업 정보를 수집하고 구직활동을 하면서 해외취업을 활성화하는 ‘노하우’를 쌓았다.
 

신라대는 특히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한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지원금으로 ‘해외취업 역량을 갖춘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을 실시하면서 해외취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정홍섭 총장은 “신라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내 취업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며 “단순하게 취업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 취업의 질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성과를 속속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이번 수시모집에서 총1596명 선발 = 신라대 2012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은 △전형 간 통폐합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모집단위 변경 및 폐과 △복수지원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올해 만학도 전형은 폐지돼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전형에 흡수됐다. 농어촌학생과 기회균형선발제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모집하면서 9월 수시모집에서는 선발하지 않는다.
 

신라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인문고 및 전문고 전형의 컴퓨터교육과는 최저학력기준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4등급 이내에서 5등급으로 완화한 것이다.
 

모집단위의 경우 철학과는 폐과되면서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부와 전자재료공학과는 시각디자인학과와 신소재공학과로 각각 학과명이 변경됐다. 경영학과, 경영정보학과, 세무회계학과는 경영학부로 통합했지만 모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 전공별로 실시한다.
 

지난해 인문계고 출신자 2회, 전문계고 출신자 3회로 제한했던 전형별 복수지원은 대폭 확대됐다. 인문계고 출신자는 △인문고 △글로벌리더 △자기추천자 △농어촌학생 전형에 최대 4회, 전문계고 출신자는 △전문고 △글로벌리더 △자기추천자 △농어촌학생 △전문고동일계 전형 간 최대 5회까지 복수지원을 확대했다. 8월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도 9월 수시모집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수시모집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인문고 전형은 학생부 90%, 면접 10%를 반영한다. 1단계 전형에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10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면접은 지원동기, 논리적 표현, 인성 및 예절, 학업계획, 학과적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 결시하면 불합격처리 되기 때문에 수험생은 면접고사 날짜를 사전에 체크할 필요가 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서류제출마감은 9월 19일까지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온라인이 아닌 방문접수를 실시한다. 2012학년도 전체모집인원은 2450명으로 이중 1596명(66%)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학생부 반영과목은 전형유형에 따라 각각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지원해야 불이익이 없다.

 

[인터뷰] 신라대만의 탄탄한 장학제도 ‘으뜸’

이중숙 입학관리처장

- 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전형 간 통폐합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모집단위 변경 및 폐과, 복수지원 확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인문계고 출신자 2회, 전문계고 출신자 3회로 제한했던 전형별 복수지원을 크게 확대해 각각 최대 4회와 5회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 신라대의 장학제도는
“신라대의 장학제도는 탄탄하기로 유명하다. 입학사정관제 장학제도인 ‘글로벌리더 장학’은 ‘글로벌리더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또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위해 수능 선택영역별 1등급과 2등급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고 도서지원비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국가유공장학, 해외연수장학, 리더십장학, 봉사장학, 외부장학 등 일단 신라대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누구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 높은 취업률이 눈에 띄는데
“신라대는 해외취업 뿐만 아니라 국내 취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기 졸업생 전원이 대형병원에 취업한 간호학과는 올해도 2기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2년 연속 100% 취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취업의 질도 뛰어나 2기생 31명은 서울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에 취업했다. 이 학과 외에도 전통적으로 우수한 사범대 8개 학과, 사회복지학과, 자동차기계공학과 등 모든 학과에 걸쳐 골고루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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