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기준 까다롭지만 최저학력기준 완화

전형 다양화 … 자신만의 합격전략 세워야
지원 기준 까다롭지만 최저학력기준 완화
학과별 혜택 · 특전 풍부 … 복지 수준 최고

인천대는 2012학년도에 전체 모집 정원 중 49%인 1314명(1차 664명, 2차 650명)을 수시모집한다. 수시모집은 1·2차를 통틀어 정원내 8개 전형(정원외 5개 전형)으로 진행되며 교차 지원은 가능하지만 같은 차수 내 복수 지원은 불가능하다.

수시 1차 주요 전형인 교과성적우수자전형(495명)은 일반계 고교 출신자만 지원 가능하다. 예술고 출신자는 공연예술학과 모집단위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학부인 동북아국제통상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학생부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인천대의 대표학부인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수시 1차에서 교과성적우수자(14명)와 외국어 성적우수자(6명)를 따로 선발한다.

국제통상학부 수시모집에선 출신고교장의 추천장을 받은 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세부 전형에 따라 지원 자격이 더 까다롭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고교 5~6학기동안 주요 이수교과목의 석차등급이 10개 이상 1등급이어야 한다. ‘외국어성적 우수자 전형’는 영어 TOEIC 850점 이상, 중국어 HSK 7급 이상, 일본어 JPT 900점 이상, 러시아어 SNULT 70점 이상 등 공인외국어시험 성적이 상당한 수준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특수목적고출신자전형(64명)은 모집단위별 지원 가능한 특목고가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외국어고·국제고 출신자는 인문사회계열, 과학고·영재고 출신자는 자연계열에 각각 지원이 가능하다. 체육고와 예술고 출신자도 체육학부와 공연예술학과에만 지원 가능하다.

특기자전형(51명)은 어학(영어, 독어, 불어, 일어)·컴퓨터·체육 특기자를 뽑기 위한 전형으로, 해당 공인어학시험 성적과 경진대회 입상 실적으로 선발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37명)은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와 환경미화공무원 등 공무원 자녀, 희귀병 병력자 등을, 취업자 전형(17명)은 고졸 자격을 갖추고 산업체에서 2년 이상 근무 중인 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수시 1차 정원외 전형은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65명), 서해5도출신자전형(5명)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이 중 서해5도출신자전형(5명)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서해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소재 고교 출신자가 지원할 수 있다.

수시 2차 주요전형인 수도권지역우수인재전형(524명)은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인천대의 학부교육목표를 살린다는 취지로 고안됐으며 전체 수시 전형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인천·서울·경기 소재 고교 졸업자로 제한한 것이 특징이며, 학생부(교과)와 면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모집단위마다 기준이 다르니 반드시 세부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UI차세대리더특별전형(37명)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못지않은 혜택이 제공되는 특성화 전형이다. 야간학과와 예체능대학, 사범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모집하므로 학과 선택의 폭도 넓다.

일반학생전형(89명)은 2010년 2월 이후 국내 일반계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학생부 성적 우선순위는 국어(자연계열 수학), 영어 순이다.

수시 2차 정원외 전형으로는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50여명), 기회균형전형(37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7명)이 있다.

수시 2차 전형 중 일반학생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니 세부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천대 수시모집은 모두 단계별 선발이다. 학생부 100%로 1단계 선발하고 1단계 점수를 2단계에서 60%로 환산해 면접40%를 합산, 최종 선발하는 식이다. 공연예술학과와 체육교육과는 2단계에서 실기고사, 또는 면접고사가 있으므로 반영비율에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수시 1차는 9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수시 2차는 11월 1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인터넷(www.incheon.ac.kr)으로 진행된다. 수시 2차 전형 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과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인터넷 접수 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므로 반드시 세부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 성창훈 인천대 학생처장
면접 반영 비율 확대 … 철저한 준비를
성창훈 학생처장

- 수시 모집에 대해 조언해달라
“2012학년도 수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작년보다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될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 발표도 상위권 대학 추가합격을 기대하는 심리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들은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이나 반수생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매년 수능에서 재수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인천대 역시 정시모집 최종등록자 중 재수생의 비율은 매년 높은 수준이다. 2011학년도 정시모집 최종등록자 중 재수생의 비율은 22.4%를 차지할 정도다. 따라서 재학생들은 수시모집부터 적극적인 합격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인천대 수시모집에 특징이 있다면
“전형 종류에 따라 전형방식에 차이가 있어 수험생 입장에선 전형계획이 다소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골라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시모집에서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의 지원 자격을 희귀병 병력자와 환경미화공무원 등의 공무원 자녀 등에 부여했다. 또한 특목고 출신자, 서해5도 출신자, 수도권 소재 고교출신자 등 지원 자격이 다양화되어 수험생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 면접고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인천대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없다. 대신 지원자의 전공에 대한 적합성과 열정 등을 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2단계 면접고사 반영비율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했다. 면접시간도 개인당 10분 내외로 늘려 기존 면접보다 심층적인 내용으로 지원자들의 학업역량을 평가할 수 있다. 2단계 선발에서 면접고사가 학생부보다 등급 간 점수가 크기 때문에 당락 여부는 면접고사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접 평가영역은 일반영역과 전공영역이다. 지난해 일반영역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동서양 고전에서,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실험 결과나 과학관련 기사에서 출제됐다. 전공영역은 전공에 관한 기초지식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기본적으로 지원동기와 학업계획, 장래 희망 등을 묻고, 나아가 고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초로 한 전공기초지식을 갖추었는지 확인한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주목’
4년간 등록금 면제에 해외유학 기회 제공


인천대 송도캠퍼스의 교육 여건이나 학생복지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등록금 역시 사립대의 70%이며 장학금 수혜율도 전국 상위권이다. 신입생들은 첨단 학습시설과 세련된 복지공간을 갖춘 친환경 유비쿼터스 캠퍼스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다.

인천대에 주목해야 할 학과는 특성화 학부인 동북아국제통상학부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 합격자 전원은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1년간 해외유학 △기숙사 생활 등 각종 특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원 자격이 까다롭고 입학성적이 월등해야 하지만, 장차 국제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제통상전문가를 꿈꾸는 지원자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UI차세대리더전형과 같은 특성화 전형은 인천대가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2020년 국내 10위권, 세계 100위권 대학 비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선발을 위한 전형이다. 합격자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또는 반액 면제 △해외연수 또는 교환학생 기회 △기숙사 1년 입사 보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형이 시행된 지 올해 3년째인데 반해 아직까지 지원자나 합격자가 다소 적은 편이니 도전해볼 만하다.

이밖에도 작년에 신설된 특수목적고출신자전형이 등록금 1년 면제 혜택을 제공(체육학부, 공연예술학과 제외)하니 특수목적고 학생들은 이 전형을 활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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