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간 중복지원 가능,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안해

 
강남대 2012학년도 수시모집은 1, 2차 나눠 진행된다. 수시1차에서 795명, 수시2차에서 300명 등 총 109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319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다른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수시 1, 2차 모든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일반전형과 일부 특별전형(교회목회자, 사회기여자, 농·어촌학생)은 적성고사로 선발하는데, 수시1차는 60%, 수시2차에서는 80%를 반영하므로 적성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보면 된다.

강남대는 적성고사를 통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잠재 학습능력과 종합적인 사고력, 상황 판단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적성고사는 수치1차는 10월1일, 수시2차의 경우 11월26일 진행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이해력(40문항), 수리이해력(30문항)을, 자연계열은 수리이해력(40문항), 언어이해력(30문항)을 60분 안에 풀면 된다. 문제는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오답에 대한 감점은 없고, 배점은 계열에 관계없이 각 문항 당 5점이다.

학생부는 1~6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간격이 2, 4, 6, 8점씩 감소하므로 학생부 교과점수의 1등급과 6등급 간 차이는 26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도 적성고사를 통해 만회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아울러 학생부 반영방법의 변경된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선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포함, 과목별 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를 100% 반영한다.

입학사정관제 특별전형인 △글로벌 강남 △볼런티어 강남 △리더십 강남 △챌린지 강남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40%)과 서류심사(6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양식도 지난해보다 간소화됐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서류심사의 중요 전형요소일 뿐 아니라 심층면접에서도 발표 자료와 구술면접에 직접 활용되는 자료이므로 수험생들은 각별히 신경 써 작성해야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의 특성과 향후 진로계획을 잘 연계해 작성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형방법이 변경된 전형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등이 변경됐는데, 전문계고교졸업자 특별전형(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전형방법이 단순해진 게 특징이다. 즉 학생부 20%, 서류 20%, 면접 60%를 반영해 일괄합산 방식으로 선발한다.

또 수시2차에서 모집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입학사정관제 전형)은 경기·인천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 40%, 서류심사 60%로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아울러 취업자 특별전형(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서류심사 50%, 면접 50%를 반영해 일괄합산해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교사추천서’가 중요

강남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갖춘 잠재력 있는 인재를 원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업성적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인 봉사, 특별활동 등도 주요 평가 요소다. 아울러 이에 대한 현장의 지도교사 평가와 관찰기록도 적극 평가에 반영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사추천서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주로 활용해 평가한다. 특히 서류심사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내용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교사추천서를 활용한다. 지원자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은 물론 인성과 교육환경 등 자기소개서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을 교사추천서를 통해 평가한다는 것이다.

백승도 학생선발센터장은 “자기소개서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교사추천서를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교사추천서는 지원자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며 “또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의 성장 잠재력과 진실성, 창의력,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대, 강점이 궁금하다. 
사회복지 특성화로 정부 사업에도 잇따라 선정
수요자 중심의 교육…자유로운 전과제도

강남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사업학과를 개설한 이후 사회복지 분야의 우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특히 대표학과인 사회복지학과에 이어 지난 200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실버산업학부를 신설해 주력학과로 육성하고 있다. 장애 학생 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 2008년 대학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세무학과는 강남대의 대표 특성화학과로 수도권에선 유일하게 학부 과정이 설립돼 있다. 이 학과는 조세와 회계학에 관한 전문학과로 교수의 전문지도 외에 별도의 학습그룹을 운영하며 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매년 세무사와 회계사를 배출하고 있다.

강남대는 특성화학과 외에도 학과별 교과과정의 특성화와 취업률 강화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다수의 유망학과를 신설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는가 하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우수대학, 특성화우수대학(2004~2008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2009~2011년)에 3연 연속 선정됐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도 강남대의 강점이다. 입학 후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특히 타 대학들은 신청자격과 인원제한이 있지만 강남대는 1학년 수료 후 평점평균 3.0 이상이면 누구나 전공을 변경할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 다만 사범계열과 예·체능계열 등 일부 학부(과)는 제외된다.

백 센터장은 “강남대 학생이면 누구나 자신의 적성에 가장 적합한 전공을 이수함으로써 졸업 후 진로와 직업 선택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제도의 시행 취지”라고 밝혔다.

 
백승도 학생선발센터장 인터뷰

Q. 지난해와 달라진 전형 방법이 있다면.

“지난해 적성고사로 선발했던 지역우대 특별전형을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60명을 선발한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반영 교과를 국어, 영어, 수학 교과로 축소했다. 또 특기자 전형 가운데 체육특기자의 경우 학생부 40%, 경기실적 60%로 선발하던 것을, 올해는 경기실적 100%만으로 선발한다.”

Q. 강남대만의 특성화 전략은.

“모집전형 가운데 교회목회자추천 특별전형의 경우 신학과에서 8명을 뽑으며,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적성고사로 선발한다. 출석교회 담임목회자의 추천서가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또 사회체육학과에서는 2명을 체육 특기자 가운데 선발하는데, 여자만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체육 특기자 학생은 입상실적에 따라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Q. 고3수험생들을 위한 강남대 입시 전략은.

“강남대 수시모집은 크게 적성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일반전형과 서류와 면접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구분된다. 적성고사는 수시1차에서 학생부 40%, 적성고사 60%로 선발하는데, 실질 반영률은 학생부 21%, 적성고사 79%로 적성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

적성고사는 학교 홈페이지 입시자료실 있는 적성고사 기출문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2010~2011학년도 적성 기출문제와 모의 적성고사 문제를 참고해 문제 유형을 파악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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