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 확대…전형 간 복수지원도 허용

충북 충주에 자리한 건국대 GLOCAL(글로컬)캠퍼스는 올해 캠퍼스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글로컬은 Global과 Local의 합성어로 지역에 뿌리를 두면서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의미다. 세계가 주목하며, 또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품대학, 명품캠퍼스로 만들어 가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담았다.

글로컬캠퍼스는 명칭을 바꾸면서 학사구조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수험생들은 바뀐 학부의 명칭과 학과를 살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신설된 ‘국제학부’는 ‘국제통상·문화학부’로 명칭이 바뀌고, ‘영어영문학부’는 학과 체제인 ‘영어영문학과’로 전환됐다. ‘식품생명과학과’와 ‘생활과학과’는 ‘식품생명과학부’로 통합됐다.

 

 
■ 도약하는 글로컬캠퍼스···1110명 모집 =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변화로 도약하고 있는 글로컬캠퍼스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2차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9월 접수하는 1차 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제 6개 전형과 일반학생전형(200명) 등 총 11개 전형으로 579명을 선발한다. 11월 접수하는 수시2차 모집에서는 학생부우수전형(400명) 등 4개 전형으로 531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올해 글로컬캠퍼스 수시모집의 특징은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되고, 수시모집 전형간 복수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시1·2차 모집전형간 복수지원도 가능해 중복지원의 기회가 늘어났다. 다만 수시1차 입학사정관전형과 일반전형(비입학사정관전형)간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입학사정관전형은 KU자기추천전형(100명) 등 6개 전형으로 모집인원은 372명이다. 이는 신입학 총 모집인원(1957명)의 19%에 해당한다. 지난해 275명(13.97%) 대비 5%가량 확대했다. 지난해 ‘KU리더십전형’은 ‘KU자기추천전형’으로 통합했다.

서울 및 광역시 이외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지역인재선발전형’을 폐지하고 지역의 범위를 축소한 ‘글로컬인재선발전형’(20명)을 신설했다. 인근 지역 △충북 △강원(원주) △경기(이천·여주) △경북(문경·상주)의 우수인재를 선발,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 지역 학생들은 눈여겨 볼만 하다.

수시 모집 일부 전형에선 일반계고와 전문계고(산업수요맞춤형고교) 출신자를 분리해 모집한다. KU자기추천전형과 글로컬인재선발전형, 학생부우수전형 등은 일반계고교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다.  ‘KU디자인조형전형’은 일반계와 전문계고 출신자를 각각 분리해 선발한다.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지원 기회를 균등히 제공하고자 동일계열 여부와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정원 내 70명)을 신설했다. 지난해 수시 1차에서 모든 입학사정관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 면접비중 높아 기출문제 ‘꼼꼼히’= 성적반영 방법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다단계 전형으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100%반영한다. 2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비교과를 함께 평가한다. 비실기전형인 ‘KU디자인조형전형’은 학생의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2단계 면접고사의 비중(90%)이 높아 수험생들은 심층면접에 중점 대비해야 한다. 단 ‘KU디자인조형전형[전문계](정원외)’는 동일계열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농어촌학생전형’과 ‘기회균등전형’은 올해부터 단계별 전형방식으로 변경됐다. 1단계는 여타 입학사정관전형의 전형방법(학생부 교과 100%)과 동일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와 서류 70%를 반영한다.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은 올해부터 북한이탈주민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넓혔다. ‘농어촌학생전형’을 제외한 수시 2차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일반전형 면접고사는 일반영역과 학업영역 두 가지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관심도, 기출문제는 학교 홈페이지(enter.kk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전형 면접고사는 학생부와 제출서류에 기재된 교육과정 활동 실적을 검증하고 전공적합성을 중심으로 지원 모집단위에 대한 동기가 명확하고 꾸준한지와 노력의 과정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글로컬캠퍼스의 원서접수는 수시 1차 9월 8~16일, 수시 2차 11월 11~17일 인터넷접수(유웨이어플라이/진학어플라이)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수시 1차 일반전형은 10월 25일, 입학사정관전형 11월 4일, 수시 2차는 12월 9일 예정이다.

<<건국대 서울캠퍼스 수시모집은 이렇게!>>
[인터뷰-김진기 입학처장] “논술·국제화·학생부 등 맞춤형 전형에 전략적 지원”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2012학년도 수시전형을 수험생 중심의 맞춤 전형으로 구성했다.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 논술에 자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논술우수자전형’, 어학 등에 남다른 특기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기자전형’, 수능 성적으로 수시에 도전할 수 있는 ‘수능우선학생부전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도 각기 모집시기가 다른 수시전형 간 복수지원이 허용돼 전형별로 중복지원의 기회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입학사정관전형에 이미 지원한 수험생도 9월 실시하는 수시 1차 모집 일반전형이나 특기자전형, 11월 접수하는 수시 2차모집 수능우선학생부전형에도 중복지원할 수 있다.

올해부터 논술부담도 줄였다. 논술우수자전형으로는 381명을 선발하며 논술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김진기 입학처장은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은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험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문항 수는 인문계 2문항, 자연계 6문항으로 각각 예년보다 줄였다“며 ”논술고사 출제방향과 채점기준은 예년과 같으며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고 말했다.

수능우선학생부전형은 수능우선선발기준(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영역 가운데 3개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을 충족하는 지원자를 우선 뽑고 잔여 인원을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김 처장은 “학생부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수능 이전 9월 접수하는 수시 1차 학생부우수자전형과 수능 이후 11월 접수하는 수시 2차 수능우선학생부전형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국제화전형(200명)은 토익 등 공인 외국어성적이 계열별 기준점수 이상을 얻었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공인어학성적 70%와 논술고사 성적 30%를 반영한다. 특히 국제학부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은 모집정원 전원(12명)을 국제화전형으로 선발한다. 공인어학성적 50%와 논술 20%, 면접고사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문화콘텐츠특기자 전형은 국내·외에서 공인된 문화콘텐츠 분야 전국 규모 공모전 등의 수상경력(50%)과 면접고사(50%)로 선발한다.

건국대는 그동안 백분위 기준이었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올 입시부터 등급제로 변경했다. 대부분 전형의 최저학력 기준은 인문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 자연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3등급 이내다. 자연계 일부 모집단위는 최저학력 기준이 상향되므로 자세한 사항은 수시 모집요강을 잘 살펴봐야 한다.

[박스-서울캠퍼스]학생 맞춤지원으로 취업률도 'UP'

탄탄한 재정과 연구·교육 인프라로 빠르게 발전하는 건국대가 취업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2010년 교과부가 실시한 취업통계 조사결과에서 건국대(서울캠퍼스)는 졸업자 취업률 61.2%를 나타내며, 서울 소재 주요대학 중 5위에 랭크됐다.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인 51.9%보다 약 10%가량 높은 결과였다. 김 처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다양하고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이 우수한 취업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10년 이상 시행 중인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의 효과가 가장 컸다. 3, 4학년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매 학기당 500명을 선발하여 취업 집중 교육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 상당수는 국내 유수 기업체에 최종 입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총 8주간의 방학기간 동안 취업강좌,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 실전면접 등 취업집중교육과 함께 희망 직종 또는 직업군이 같은 학생들 간 소모임 활동을 통해 맞춤식 취업준비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시작한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뉴프런티어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외국어 및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해외봉사활동, 어학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해외활동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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