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2차에서는 실기·실적 중심으로 당락 결정

수시3차는 학생부중심전형·논술전형으로 진행

“서울여대는 지원자 개개인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는 대학이다. 뚜렷한 목표의식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해 훌륭한 인성·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로 키우겠다.”

이숭원 서울여대 입학관리처장은 “현재보다는 미래가 밝은 학생,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서울여대의 자부심을 걸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인재들을 육성하겠단 포부다.

서울여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5%인 1247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1·2·3차로 나눠 진행되며 모집차수·전형에 상관없이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수시1차 모집은 8월 초에 원서접수가 완료됐고 앞으로는 수시2·3차 모집의 기회가 남아있다.

■ 수시2차 ‘실적·실기’ 중점 반영 = 수시2차 모집은 바롬®글로컬전형, 실기우수자전형 등 2개 전형을 통해 진행되며 총 115명을 선발한다. 수시2차 모집의 특징은 학생부보다는 면접·실기·실적 등의 반영비율이 높다는 데 있다.

49명을 모집하는 바롬®글로컬전형은 국어국문학과·영어영문학과·불어불문학과·독어독문학과·중어중문학과·일어일문학과·사학과·경제학과·경영학과·사회복지학과·아동학과·행정학과·언론영상학부·자율전공학부·의류학과·체육학과 등 16개 학과(부)에서 실시된다.

바롬®글로컬전형에서 체육학과를 제외한 학과(부)에는 국내 정규 고등학교에서 1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하고 서울여대가 인정하는 어학성적이나 해당자격증을 가진 학생이 지원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33.3%, 실적 66.7%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실적·심층면접 각 40%, 학생부 20%를 반영해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

바롬®글로컬전형 체육학과에는 중·고교 재학 중 전국 규모 체육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실적을 가지고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실적 88.89%, 심층면접 11.11%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바롬®글로컬전형은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66명을 모집하는 실기우수자전형은 미술대학·체육학과에서 실시된다. 실기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단 체육학과 서류평가 종목 지원자는 반드시 경기 참가 및 입상증명서, 상장 사본, 자격증, 수료증 등 실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므로 지원자들은 관련 사항들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수시2차 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4~16일이다. 10월 12~22일 각 전형·모집단위 별로 심층면접, 실기고사를 실시한 뒤 바롬®글로컬전형은 10월 27일, 실기우수자전형은 12월 1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 수시3차 ‘수능 이후’ 실시 = 수시3차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시험 이후 원서접수·전형이 진행된다는 데 있다. 수능에서 다소 미진한 결과를 얻었더라도 고교 생활을 성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수시3차 모집에선 입학사정관전형인 학업능력우수자전형과 비입학사정관전형인 논술우수자전형 등 2개 전형을 통해 총 572명을 선발한다. 2개 전형 모두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325명을 선발하는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선 심층면접 70%, 서류 30%를 반영한다. 이 처장은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우선 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모든 서류의 내용이 전공과 긴밀한 유기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며 “심층면접에선 준비해온 답변이 아니라 질문에 맞는 답을 진실하고 창의적으로 말하는 학생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학생부 각 50%씩을 반영해 247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는 인문사회계열·자연계열로 나눠 실시되며 고교 교과과정 범위에 맞춰 사고력·논리력·이해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다. 전년도 기출문제는 서울여대 입학관리처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참고할 수 있다.

수시3차 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1~14일이다. 학업능력우수자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1월 18일, 심층면접은 11월 26일 진행되며, 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는 11월 19일 치러진다. 2개 전형 모두 12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울여대니까!’ 특화 교육프로그램 눈길
-‘바롬인성교육’부터 몰입형 영어교육 ‘SWELL’까지

서울여대의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여대가 지난해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되며 교육중심대학의 롤 모델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여대의 ‘바롬인성교육’, ‘스웰(Seoul Women’s university English Language License, SWELL)’은 타 대학의 벤치마킹이 잇따를 만큼 우수한 교육효과를 자랑한다.

서울여대는 건학초기부터 50년간 꾸준히 ‘바롬인성교육’을 실천해 왔다. 초대 학장인 바롬 고황경 박사에 의해 시작된 이 교육은 ‘공동체생활’이 핵심이다. 공동체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 전문성 △인성과 소양 △봉사와 실천 등의 핵심역량을 갖춘 여성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서울여대 전교생은 필수적으로 바롬인성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총 3단계로 △1학년은 자아정체성과 비전 확립 △2학년은 공감적 의사소통 능력 함양 △3학년은 사회문제 해결 에 관한 교육에 참여한다. 특히 1학년의 경우 3주간 학내 바롬인성교육관에서 합숙하며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몸소 체득한다.

스웰은 해외연수보다 효과적인 몰입형 영어연수 프로그램이다. 학기 중엔 매주 14시간씩 12주간 수업이 진행되고 방학 중엔 40일간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보다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의 종합적인 영어 능력 계발을 목표로 실용 영어에서부터 학문·비즈니스 영어 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다루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서울여대는 학생들의 실무역량 제고를 위한 ‘SWCDA(Seoul Women’s university Career Development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 재학생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SWCDA는 3·4학년 학생 대상의 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기초 교육을 이수한 후 국내외 100여개 기업에서 2개월 간 희망직무를 경험하게 된다.

[인터뷰] 이숭원 입학관리처장

 “강점 살릴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해야”

이숭원 입학관리처장은 “스스로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을 찾아 지원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합격의 문을 열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서울여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지난해 1·2차로 나눠 진행했던 수시모집을 올해는 3차까지로 늘렸다. 수시3차 모집은 학교생활을 우수하게 해왔음에도 수능에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수능성적이 아닌 학생부·면접·논술 등으로 대입에 도전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수시모집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게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특히 미술·체육전공에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생 중 실기에 자신 있는 학생은 수시2차 모집의 실기우수자전형에 반드시 도전해볼 것을 권유한다. 실기 100%로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실기에 강한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어떤 학생들이 지원해주길 바라나
“현재보다 미래에 자신 있는 미래지향적인 학생들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 대학은 인성교육·실용교육에 역점을 두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인품·실력을 겸비한 진정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서울여대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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