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차서 경원캠퍼스 1157명·인천캠퍼스 238명 뽑아

▲ 경원캠퍼스(위)와 인천캠퍼스(아래)의 전경
[가천대, 이렇게 뽑는다]

가천대(총장 이길여)는 2012학년도 수시1차 모집에서 전체 입학정원(3984명)의 35%에 해당하는 1395명(정원외 포함)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경원캠퍼스(현 경원대)와 인천캠퍼스(현 가천의과학대)가 통합된 가천대의 학사편제에 따라 진행된다.

성남에 자리한 경원캠퍼스는 1157명(정원외 포함)을 수시1차에서 선발한다.

전형별로 정원내는 △일반전형(720명) △어학우수자전형(106명) △실기평가전형(30명) △연기특기자전형(10명) △사회공헌자전형(27명)으로 나누어 모집하며, 정원외는 △농·어촌학생전형(98명) △특성화고교 출신자전형(85명) △전문계고졸재직자(81명) (정원내 2명 포함)으로 선발한다.

적성고사가 반영되는 전형은 △일반전형 △사회공헌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 출신자 전형이며 모두 적성고사 60%와 학생부 40%로 평가해 당락을 가린다.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적성고사의 비중이 매우 크다.

수능유형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는 언어능력 25문제, 수리능력 25문제, 외국어능력 10문제 등 총 60문제가 나오며 시험시간은 60분이다. 문제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동일하지만 점수의 비중은 다르다. 인문계열은 언어 5점, 수리 4점, 외국어 5점으로 성적을 산출하지만, 자연계열은 수리점수를 높여 수리5점, 언어4점, 외국어 5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실기평가전형은 태권도·경호학과에 한해 실시된다. 태권도·경호학과는 실기평가 80%와 학생부 20%로 선발하며, 실기평가는 겨루기와 품새를 통해 평가한다. 연기특기자전형은 첫 신입생을 뽑는 연기예술과 학생 선발을 위해 신설됐으며, 1단계에서 학생부 30%와 실적평가 70%로 5배수의 학생을 뽑은 뒤 1단계 성적 70%와 실기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인천캠퍼스는 총 입학정원 525명에 약학대학 약학과를 제외한 7개 학과에서 238명을 선발한다.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하는 적성평가전형(180명)은 적성고사 70%와 학생부 30%로 당락을 가린다.

적성평가는 경원캠퍼스와 같이 언어능력 25문제, 수리능력 25문제, 외국어능력 10문제 등 총 60문제가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60분이다. 인천캠퍼스는 모집단위가 모두 자연계열이기 때문에 수리5점, 언어4점, 외국어 5점으로 점수를 매기며, 기본점수는 700점 만점에 425점이다. 학생부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66.6점으로 300점 기준으로 보면 200점이 기본점수가 된다.

경원캠퍼스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정원외 전문계고졸 재직자 전형은 가능)은 마감했지만, 인천캠퍼스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지원 가능하다.

인천캠퍼스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사회적배려자전형 △119전형 △교육기회전형(정원외) △농어촌전형(정원외)이 있으며 모두 2단계로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 100%로 평가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과 면접을 각 50% 반영해 뽑는다.

119전형과 사회적배려자전형은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며 교육기회전형과 농어촌전형은 1단계에서 4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는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1학기 40% 반영하며 학년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 중 상위 3개 교과의 이수한 전과목을 평가한다. 사회와 과학은 중복 반영하지 않는다.

가천대 수시 1차 모집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무엇보다도 1110명을 뽑는 적성평가반영 전형이다. 특히 두 캠퍼스 모두 학생부의 실질비율이 높지 않아 적성평가의 비중이 더욱 높다.

박종현 입학처장은 “우리대학의 적성고사의 특징은 다른 대학과 달리 고교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고교교과를 반영한 수능유형으로 출제한다”며 “따라서 일반 적성검사 문제집 보다는 고교 교과서 또는 EBS 수능교재 등 평소 수학능력시험 대비한 학생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수시1차 원서는 9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입학안내홈페이지(http://admission.kyungwon.ac.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천의과학대 + 경원대 = 통합 가천대]
매년 200억원씩 5년간 1000억원 투자 계획

지난 7월에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가천대’로 통합하면서 입학정원만 3984명으로 수도권 3위에 해당하는 대형대학이 탄생했다. 대학은 외형적인 성장만 이룬 것이 아니라 “5년 내에 국내 15대 사학, 10년 내에 10대 사학”이라는 다부진 목표를 세우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탄탄한 준비도 마쳤다. 

통합과 함께 가천길재단은 해마다 200억 원씩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대학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내년까지 교수 120명을 신규 임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1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도 설립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미국 하와아에 ‘가천 글로벌 센터’를 개관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통합 후 인천캠퍼스(현 가천의과학대)와 경원캠퍼스(현 경원대)는 메디컬 캠퍼스와 글로벌 캠퍼스로 각각 특성화 해 운영한다.

인천캠퍼스에는 가천길병원과 더불어 뇌과학연구소, 암·당뇨 연구원, 약학대학, 한방병원, 바이오연구단지 등이 있어 메디컬 관련 학과들은 의료생명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과학 및 생명 분야의 특성화를 이룬다면 연구역량과 대학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원캠퍼스는 종합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에 충실하면서 인문학·사회과학·공학·생명과학·예술 분야의 교육을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대학은 “한국능률협회가 주요대학의 처장급 교수와 진학상담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통합 가천대의 발전가능성을 76.4%로 가장 높게 꼽았다”며 “가천대를 국내 10대 사학 넘어 글로벌 명문대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현 입학처장 인터뷰]
“국내 최초 하와이에 ‘가천글로벌센터’ 개관”

▲ 박종현 가천대 입학처장
-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지난 7월에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통합승인을 받으면서 수시모집부터 통합 가천대의 편제에 따라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또한 올해부터 수시모집도 (정시모집처럼)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만큼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어 수시 미등록 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은 수시1차에 1395명(정원외 포함)을 모집하는데 그 중 1110명이 적성고사 반영전형에 몰려 있어 적성고사가 당락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적성고사는 총 60문항이 출제되며 인문계열은 언어에 자연계열은 수리에 가중치를 두고 점수를 매긴다. 평소 고교 교과서나 EBS 수능교재 등을 통해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공부한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 장학프로그램이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면
가천길재단에서 1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이 설립되면 기존 장학금과 더불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학은 지성과 덕성을 갖춘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70명 규모의 기숙사를 갖춘 ‘가천글로벌센터’를 개관한다. 빠르면 오는 겨울방학부터 연간 수백여명의 학생이 최장 6개월 간 영어를 익히면서 외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중협력본부를 설치하고 산동대 등 중국 명문 6개교에 200명 정도의 교환학생을 파견해 중국전문가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는데
현재 가천대에는 50여명의 원어민교수가 포진되어 있어 성적에 따라 수준별 영어교육으로 받을 수 있다. 학과별로 정해진 토익점수를 취득하거나 공인인증성적을 취득하면 총장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하는 영어능력졸업인증제와 영어말하기 인증제도 실시 중이다. 학생들은 국제어학원에 개설된 토익센터에서 하루 4회씩 무료로 실시하는 토익시험에 횟수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또한 경원캠퍼스의 비전타워에 ‘Global Zone’을 조성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배려했다.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의 영어공간인 ‘Global Zone’은 하루 최대 2000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외국어 사용전용공간으로 세계역사, 시사이슈, 세계여행 등을 영어로 배울 수 있으며 집중영어회화 강좌 등이 항시 개설되어 있다.

방학 중에는 토익우수자를 대상으로 원어민 전임강사가 한 달 간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기숙형 캠프도 무료로 운영하며, 수시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 전 영어집중교육도 실시한다.

-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00년 이후 우리 대학은 매해가 도약과 비상의 시간이었다.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통합하면서 가천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학으로 변모했다. 수험생·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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