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473만원 VS 중소기업 2279만원

대졸 구직자들이 '대기업'만을 부르짖는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눈높이를 낮추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제대로 먹히지 않는 이유가 있다.

올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남성기준으로 대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473만원으로 중소기업 2279만원과는 1194만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2%가 더 많은 셈이다. 이같은 차이를 단순히 눈높이를 낮추라는 설득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최근 국내 매출액 순위 500대기업 중 조사에 답한 기업의 4년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3,473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중소기업 81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년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2,279만원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계기업이 2909만원으로 대기업과 544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공기업이 2,588만원으로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의 뒤를 이었다.

조사에 응한 대기업의 업종별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000만원 이상이었지만 업종에 따라 차이가 보여 '금융업계'가 가장 연봉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의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804만원 수준.

'건설'이 3599만원, 'IT정보통신'이 3558만원, '기계철강'이 3542만원으로 3500만원대였으며 '석유화학'이 3494만원으로 이들 업계에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식음료·외식(3160만원)과 자동차(3180만원) 업종은 3000만원 초반대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신입사원 평균연봉이 타 업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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