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는 대학마다 별 차이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설대학이나 최근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들의 캠퍼스는 마스터플랜에 의거해 체계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대부분들의 대학들이 천편일률적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립대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립대에 비해 아름다운 캠퍼스와는 거리가 먼 편이다. 국립이라는 특성상 예산문제로 건물을 그때 그때 짓는 경향이 강해 무계획적으로 조성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우리의 대학들은 크고, 웅대한 건물을 추구하는 등 외향적인 모습에 많이 치우쳐 녹지공간과 주차장 공간이 협소한 것이나 운동장이 캠퍼스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옥스퍼드, 캠브리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외국 대학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경우 주택가에 위치하거나 건물들이 떨어져 있어 아름다운 것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특히 캠퍼스 한 복판을 관통하는 도로가 있는 대학들도 많다.

우리 대학들도 이제는 건물이나 조경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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