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영대학 방문…"산학협력 가족회사 확대 등 검토"

▲ 이주호 교과부 장관(운전석 쪽)이 서영대학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방 전문대학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끌고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학협력 가족회사 확대 및 산학협력 우수기업에 대해 산업체 인증 부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영대학(총장 김정수)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지난 7일 대학을 방문해 김정수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과 실습실 및 전공동아리 등을 둘러봤다고 13일 밝혔다.

학내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현장 전문대학의 다양한 목소리와 정책건의가 쏟아졌다.

김순곤 기획처장은 “전문대학은 현장 실습시 산업체의 참여의지 부족으로 현장발굴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현장실습에 따른 교과부 인증 교육지원산업체 지정과 현장실습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백진호 평생학습지원실장은 “교과부의 평생교육활성화 지원사업은 2년제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이 경쟁하면서 함께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산학협력 가족회사 확대를 검토 중에 있으며, 고용부·지경부·교과부 인턴십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교육지원산업체의 지정은 좋은 제안이라 생각하며 산학협력 우수기업에 대한 산업체 인증 등을 검토 하겠다”라고 말했다. 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사업 가점 부여에 대해서는 “교과부 평생교육국과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대답했다.

간담회 후 이 장관은 실습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자동차과 취업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동차를 시승해 시동을 걸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학생들과도 편안하게 사진을 찍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이번 방문은 이 장관이 평소 강조해 온 “전문대학이 국가기술인력양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약속과 접점이 있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장관은 지난 2월 교과부 장관 중 처음으로 재능대학 입학식에 방문해 학생들을 축하하는 등 전문대학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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