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츠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 등과 공동연구 시작

▲ 임지현 한양대 사학과 교수
임지현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장(사학과 교수)이 국내 최초로 독일 베를린 고등학술연구소(Wissenschaftskolleg zu Berlin/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in Berlin) 석학회원인 ‘펠로우(Fellow)’에 초빙됐다.

임 교수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 10개월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연구한다. 함께 초빙된 세계 유수의 학자들과 함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 교수는 <Gender Politics and Mass Dictatorship(2010)> <대중독재1(2004)> <대중독재2(2005)> <대중독재3(2007)> 등 다양한 인문학 저서들을 통해 인문학계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펠로우 기간에는 ‘희생자 의식의 트랜스내셔널 역사: 제2차 세계대전이후 동아시아 및 유럽의 민족주의’를 주제로 롬니츠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 벡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교수, 짐머만 프랑스 EHESS 교수 등과 함께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 교수는 “이번 초빙이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펠로우 기간 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세계 학자들에게 수준 높은 국내 인문학 연구에 대해 알리고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장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의 베를린 고등학술연구소는 국제학계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거둔 자연과학 및 문학의 노벨상급 연구자, 인문사회과학의 국제적 학자들에게 연구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일연방정부 교육부와 브란덴부르크 주정부 학술원의 공동지원을 받고 있으며, 40여명의 장·단기 펠로우들에게 최적의 조건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펠로우 출신 학자들의 긴밀한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펠로우 클럽,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학자들과의 토론, 포럼 등을 할 수 있는 펠로우 디너 등을 지원한다. 베를린자유대, 홈볼트대,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유럽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 등과도 학술교류를 하고 있어 독일 내 유럽네트워크의 거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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