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황 전국대학 기숙사관리자 협의회장(한림대 한림학사 사무장)"사생의 쾌적함과 만족을 위해 노력" -. '전국대학 기숙사관리자 협의회'라는 단체가 다소 생소한데."전국 대학 기숙사 관계자들의 친목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창립된 단체이다. 지난 90년 4 월 기숙사 실무담당자 협의회로 닻을 올린 협의회는 95년에 기숙사 업무를 보는 전 교직원 으로 대상을 확대, 기숙사 관리자 협의회로 변신을 꾀했다. 현재 회원교는 70여개인데, 각 대학 기숙사 관리자는 기숙사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기숙사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기숙사가 학내에 있다고 해도 독립공간으로서 운영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 예를 들면 시설, 운영, 관리 등을 기숙사내에서 자체적으 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정부분만 알아 가지고는 곤란하다. 실제로 본인의 경우에도 기숙사 근무전의 총무, 시설, 교무 등의 업무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또한 신세대 대학생들은 윽박지른다고 해서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참 용기'(참고 용서하고 기다리는 것)를 갖 추면서 대화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 국내 대학 기숙사가 나가야 할 방향은. "향후에는 최첨단 시설과 많은 인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기숙사가 건립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작은 규모의 기숙사가 수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첨단과는 다소 거리가 있 는 현재의 기숙사 시스템으로는 사생(舍生)관리가 용이하지 않은데다 인건비 지출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례로 한림대가 인건비 절감과 도난방지를 위해 6개 동중 2개 동에 한해 전자카드시스템을 구축, 시행하고 있지만 한계는 있다고 본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큰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교직원들이 스스로 노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체계 역시 대학생활에 서툴은 신입생들은 중점관리 하되, 고학년들은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면 될 것이다"

-. 회장 재임중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기숙사가 대학 내에서 중요한 부분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홀히 취급돼 온 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재임기간 동안에 각 대학 기숙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시설 및 운영체계, 발전방향, 장단점 등을 설문조사해 타 대학과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이 결과를 토 대로 각 대학에서는 소속 대학에 걸맞는 발전방향을 대학본부에 건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숙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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