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탁회의 열고 22일 전학대회 안건 상정키로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와 반값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원탁회의를 20일 오후 6시에 연다.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서울대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이날 반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서울대인 원탁회의 기획단은 이번 행사와 관련 “지난달 30일 서울대 법인화법 시행령이 통과되면서 서울대 법인화가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본부 점거 해제 이후에 법인화와 관련한 학생들의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서울대인 원탁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법인화 문제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테이블에서 ‘지금 법인화에 관하여 가장 답답한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후 21일에는 원탁회의 결과에 대해 분석·정리하고, 22일에는 총학이 학생들의 연서를 받아 2학기 계획을 결정하는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 결정사항으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서울대법인화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 투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7~9일 서울대 총학이 학부생 685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설문에서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본부점거 해제 합의문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한 학생이 58%에 달했다. ‘등록금 액수가 부담이 된다’는 69%,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회가 나서야 한다’가 91%나 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