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 의원 “여성비율 낮고 과도 편중…남·여 형평 배치”

제주대의 여성 보직자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해규 의원(한나라당)은 29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대학별 여성 보직자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임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전국 국·공립대의 보직을 △처·실장 △학장·대학원장 △부속기관장 등 3가지로 나눠 정리하고 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대의 보직자는 총 59명이었으며 이 중 여성은 3명(5.1%)에 불과했다. 이는 24개 일반 국·공립대 여성 보직자 평균 비율인 7.9%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지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제주대의 학장·대학원장 14명 중 여성은 간호대학장 단 한 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공립대의 여성 학장·대학원장 평균 비율이 10.4%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대의 여성 보직자 비율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임 의원은 “제주대의 여성보직자의 비율이 극히 낮고 보직을 맡고 있는 과도 간호학로 편중돼 있어 대학 인사에 있어서 남·여 간 형평에 배치되는 결과 초래하고 있다”며 “제주대는 보직을 결정함에 있어 남·여 간 형평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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