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부터 프로야구 해설자까지” 한학기 내내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오는 11월까지 학과별로 외부 전문가를 초청, 릴레이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경일대는 이번 학기 내내 26개 학과에서 45회에 걸쳐 특강을 진행하며 지방경찰청장부터 프로야구 해설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사들이 대학 강단에 선다.

이 특강은 경일대가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재학생들이 각계 전문가들의 실질적 조언을 듣고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관련 업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어 반응이 좋다.

▲ 경일대를 찾아 강연하고 있는 최종문 위원(왼쪽 사진)과 강기중 청장.

릴레이 특강 첫 주자인 소방방재학부가 지난달 20일 일본 소방방재 전문가 카와바타 카나자와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연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강기중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경찰학과 학생들을, 최종문 TBC대구방송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스포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또한 금융증권학과는 현직 증권회사 임원이 증권시장에 대해, 철도학부는 대구도시철도 차량기지장이 철도공사 취업 요령에 대해, 신재생에너지학과는 관련 업체 연구소장이 최근 태양전지 기술 동향에 대해 각각 강의하게 된다.

이수진(신재생에너지학과2)씨는 “2학년이 돼 진로 고민이 시작됐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어 답답했다. 현직 전문가가 학교에 온다고 하니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고 상의도 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경일대 관계자는 “각 학과 전공과 특성에 맞는 산업체 전문가들이라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얘기를 들려주고 전공분야 진출의 동기도 부여해준다”며 “학생들의 호응이 좋고 산학연계의 통로로 활용되기도 해 앞으로 더 많은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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