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가 선임급…국가 R&D사업 차질 불가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핵심 연구원의 이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연구원의 대다수가 ‘선임급’으로 향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2010~2011년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3개 출연연 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직 연구원 113명(평균 41세) 가운데 83.2%(93명)이 ‘선임급’ 이상이었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이직 연구원이 모두 선임 연구원으로 나타났다. <아래 표>
김 의원은 “이직 연구원 중 국가 R&D사업에 핵심적으로 참여했던 선임급 이상 연구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연구를 총괄하는 책임급 연구원도 전체의 38.3%나 됐다”며 “이들 연구원의 이직 후 진행되던 연구과제가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책임급 연구원들은 해당 연구과제가 종료될 때까지라도 이직을 막아 해당 R&D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2010~2013 13개 출연 연구기관 이직 현황.(출처 : 김세연 의원실)
구 분 |
선임급
|
책임급
|
선임급이상비율
|
일반
|
총계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17
|
9
|
81.3%
|
6
|
32
|
한국원자력연구원
|
11
|
9
|
100.0%
|
0
|
20
|
한국한의학연구원
|
12
|
0
|
85.7%
|
2
|
14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
3
|
5
|
61.5%
|
5
|
13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2
|
1
|
50.0%
|
3
|
6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
3
|
2
|
100.0%
|
0
|
5
|
국가수리과학연구소
|
0
|
2
|
50.0%
|
2
|
4
|
한국해양연구원
|
3
|
0
|
75.0%
|
1
|
4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3
|
1
|
100.0%
|
0
|
4
|
한국천문연구원
|
3
|
0
|
100.0%
|
0
|
3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2
|
1
|
100.0%
|
0
|
3
|
국가핵융합연구소
|
2
|
1
|
100.0%
|
0
|
3
|
극지연구소
|
1
|
1
|
100.0%
|
0
|
2
|
합계
|
62
|
32
|
83.2%
|
19
|
113
|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