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율 26.3%… 대부분 경징계에 그쳐

지난 한 해 동안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은 국공립대 교수들 중 서울대가 1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년 동안 징계 받은 국공립대학 교수들 중에서는 서울대가 총 19명으로 3번째로 많았다.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6일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부패공직자는 지난 3년 동안 모두 113명에 달했는데 서울대는 이 중 10명으로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3번째였다. 특히, 지난해에만 7명이 적발돼 국립대학 중에서 가장 많았다.

징계교수는 음주운전과 연구비 부당집행이 가장 많았다. 부패공직자는 증수뢰와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유용이 9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징계처분 현황을 보면 부패공직자는 중징계 4명, 교수는 5명에 불과했다. 중징계율이 부패공직자는 40%, 징계교수는 26.3%로 대부분 경징계에 그쳤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따라서 도덕적 가치가 중요시되는 대학에서 범죄가 발생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일벌백계로 징계수준을 높여 부패공직자와 비위교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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