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주, 정원감소가 지출부담으로 이어져…인도선 공대인가 중단키로

 
해외 대학에서 공대생들이 줄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공대 인가를 중단하는 나라도 발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조지아주 공대들에 등록한 학생 수가 올해 가을학기에 1만2000명 이상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최근 조지아주의 호프 장학금 프로그램 축소가 부분적 원인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호프 프로그램은 100% 등록금과 수업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재비도 일정 금액 수여했다. 하지만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1학점 당 60.75달러만 지원하고 있으며 수업료나 교재비에 대한 지원은 폐지됐다. 조지아 공대는 1학점 당 75달러의 등록금을 부과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공대 연합 회장인 로날드 잭슨은 “호프 프로그램 축소로 발생되는 추가 지출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나이 많은 학생들이 많은 조지아주의 공대 학생들에겐 너무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잭슨은 이어 “학생들이 등록금 고지서를 받고 자신들이 지출할 수 있는 돈의 액수를 고려했을 때 많은 학생들이 절말에 빠진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대생들이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틀란타 공대는 2010년 5061명의 학생이 등록을 했으나 2011년에는 4692명만이 등록해 지난해보다 7.3%가 감소했다.

채터후치 공대는 지난해 1만2991명에서 올해 1만1486명으로 11.6% 감소했으며, 드칼브 공대도 4856명이 등록한 지난해보다 올해 4340명이 등록, 6.1% 감소했다.

그위닛 공대는 지난해 7898명에서 6663명으로 올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도 결원이 늘어난 공대들이 늘면서 정부가 공대 인가 일시적 중단으로 고려하고 있다.

인도의 메일 투데이지는 인도 전역의 공대에서 수천 명의 결원이 발생해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이 공대 인가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공학교육위원회(The All India Council for Technical Education, AICTE)는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으로부터 새로운 공대 인가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에 대한 정부의 의견을 구하라고 요청받았다.

올해 인도 전역의 공대 결원 수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지난 회기 의회에서도 문제로 제기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인적자원개발부 관계자는 “이번 의견은 정부 내에서 2주전부터 제기된 것으로 요구서가 아직 발송되진 않았지만 수일 내로 발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새로운 공대 승인 중단을 원한다면 AICTE에 직접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AICTE는 인도 내에서 공대 승인을 허가할 권한을 가진 유일한 기구다. 지난 3년간 이 위원회로부터 공대 설립 승인을 받은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AICTE는 2008년 2388개 공대를 승인했으며 2009년엔 2942개, 2010년엔 3241개의 공대를 승인했다. 또 2010~2011년에는 카르나타카주에서 159개,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105개의 공과대학을 승인하는 등, 가장 많은 수의 공과대학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처럼 지나치게 많은 공대 승인으로 인해 어떤 주에서는 필요한 공대 수보다 더 많은 공대를 설립하게 됐다는 대중적 공감대가 생겨났다. AICTE가 결원 수를 체크하진 않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언론에서도 계속 문제제기를 했으며, 정부 내부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약 3만 명의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밀나두주에서는 4만5000명이 넘는 결원이 발생됐다고 보고됐다.

AICTE 회장인 S. 만타는 “과거에는 어떤 주도 공대 승인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모든 요구사항과 기준을 만족시키고 교육 기관 설립을 요청했을 경우 위원회는 이를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의 일시적 공대 인가 중지 발표로 많은 것이 바뀌게 될 것이며, 결원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 정부의 개입을 원했던 주들은 환경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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