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지위 유지… 2018년까지 산업대 체제 병행

서울과기대(총장 노준형)가 내년3월부터 일반대로 개교한다.

대학 관계자는 6일 "최근 교과부로부터 일반대 전환 승인을 받았다"며 “산업대 체제에서 일반대로 전환됨에 따라 야간대 또는 전문대라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대학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과기대는 일반대 전환으로 학사행정에 적잖은 변화가 따른다. 우선 등록제도가 학점제에서 학기제로 바뀌며 입학정원은 현재 2696명에서 2240명으로 줄어든다.

공과대학, 인문사회대학, 조형대학 자연생명과학대학등 기존 4개 단과대학에서 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에너지바이오대학, 조형대학, 인문사회대학, 기술경영융합대학 6개 단과대학으로 조정된다.

또 11개 야간과정은 5개로 줄어들고 정원은 229명에서 155명으로 조정된다. 일반대학원이 개설되면서 내년부터 226명을 선발하고,  ROTC가 창설된다.

전임교원 채용비율도 바뀌게 된다. 기존에는 겸임교원 및 초빙교원을 정원의 50%까지 채용할 수 있었으나 일반대 체제 전환 후에는 20%로 줄어든다. 따라서 전임교원 확보율이 증가해 교육환경 개선이 예상된다.

서울과기대가 일반대로 전환이 된 이후에도 국립대로서의 지위는 계속 유지된다. 또한 2018년까지 산업대 체제로 병행 운영된다.

대학 관계자는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할 경우 고등교육법상 6년간 경과과정을 둬야 한다”며 “기존 재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기존 방식대로 학점제로 등록금을 납부하며, 야간과정 재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6년간 야간과정이 지속된다.

서울과기대는 일반대 전환을 기념하기 위해 10일 오후 4시에 일반대 전환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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