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필수적… 장기적으로 '미투데이' 주목

▲ 김태용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가 전문대학 기획홍보 담당자 직무능력 향상 연수에서 스마트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대학홍보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청주=조용석 기자] “SNS를 통해 쓸데없이 너무 많은 정보를 뿌리면 구독자들은 가차 없이 계정을 차단합니다. 정보를 보는 사람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난 5~7일 청주에서 열린 전문대학 기획홍보 담당자 직무능력 향상과정 연수 현장에서는 갈수록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스마트미디어를 통한 대학 홍보 전략을 비롯해 효율적인 대학홍보 실무사례 등이 소개됐다.

‘스마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대학 홍보 전략’에 대해 강의한 김태용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한 때의 유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으나 SNS는 모든 매체를 삼키면서 진화해 이젠 취향과 선택의 문제가 아닌 홍보 담당자들이 반드시 따라잡아야 하는 대상”라며 SNS홍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SNS는 생각보다 파급력이 커서 특정사안에 대해 사사로운 견해나 해석을 올리는 것은 자칫 대학을 대표하는 의견으로 해석되어 큰 문제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운영가이드 라인이나 매뉴얼을 제작한 후에 시작해야 하며,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성공적인 SNS운영을 위해서는 △정보전달에만 급급해 유용하지 않거나 재미없는 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행위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글을 올리는 행위 △SNS를 단순히 정보전달의 도구로만 사용해 피드백이 없거나 들으려고 하지 않는 행위 등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대학의 입학자원이라고 볼 수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싸이월드를 떠나 미투데이에 몰리고 있는 추세”라며 “SNS를 통한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라면 미투데이를 서비스목록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율적인 대학홍보 전략’에 대해 소개한 서상준 영남이공대학 홍보팀장은 다양한 매체를 대상으로 한 실무 홍보사례를 가감 없이 소개해 연수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서 팀장은 “방송광고와 신문광고 등은 파급력이 크고 인지도를 올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호감도 상승효과는 적다는 단점도 있다”며 “우리대학이 온라인과 옥외광고, 케이블 텔레비전과의 공동 프로모션 행사 등 다양한 홍보방법을 병행해 추진하는 이유는 대학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효과와 함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연수에서는 언론피해 예방 및 구제교육, 소비자 맞춤형 설문기법 등이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은 조별로 분임토의를 실시하며 기획홍보 역량강화를 위한 의견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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