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가 수4년째 방치돼 있는 양양캠퍼스를 자체활용하기보다는 매각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

최용훈 관동대 기획조정실장은 7일 “양양캠퍼스가 오랫동안 비어 있고 매년 운영비와 유지비가 적지않게 들어가 자체 활용에서 매각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매각 대상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자체 활용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지난 95년 공과대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당시 학생 수가 3600여명이 될 정도로 양양캠퍼스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이공계 기피현상과 학령인구감소로 학생수가 격감해 대학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공과대학을 강릉 본교로 이전하고 2008년 양양캠퍼스를 폐교했다. 

대학 측은 대학부지로 묶여 사유재산을 행사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명지학원소유 부지를 제외하고 양양캠퍼스의 학교시설용지를 해제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관동대에서 양양캠퍼스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업체 등 매수자를 찾는데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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