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학생들, 한글날 맞아 전시회 개최

목원대가 한글날을 맞아 공공기관의 한글파괴와 외래어 남용 사례를 고발하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목원대(총장 김원배)는 이 대학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와 학생 100여 명은 제565돌 한글날을 맞아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대전 둔산여고 네거리 및 지하철 갈마역 앞에서 '한글파괴 앞장서는 행정기관 공공언어'라는 주제로 ‘제8회 한글사랑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글 보호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이 오히려 한글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실상을 고발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바로 잡기위한 것이다. 이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국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종 홍보자료, 옥외 광고물 사진 등을 모아 제작한 80여 점이 전시된다.

생활주변에서 공공기관의 한글 파괴와 외래어 남용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적인 사례만 가려 시민들이 흔하게 접촉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이 대학 국어교육과는 지난 2004년 '한국맞춤법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을 주제로 한 제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시회를 열어 한글사랑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으며 일선 중·고교의 요청을 받아 방문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서유경 교수는 “스스로 한글보호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이 오히려 국어를 푸대접하고 관련 법령들을 거의 안중에도 없는듯이 무시하고 있다” 며 “공공기관이 먼저 한글 보호에 솔선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