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특수체육교육과 “봉사활동 더 중요”

▲ 특수체육교육과에서 주관한 '장애우체육교실' 참가자들의 모습

“학교 시험도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중간고사 시험까지 연기하면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기특한’ 학생들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총장 김영식) 특수체육교육과(학과장 김원천)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교수와 학생 등 총 60여 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여한다.

10일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를 주 개최지로 해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국제대 특수체육교육과 자원봉사단은 육상과 좌식배구, 보치아 등 주요 경기장에서 심판과 보조요원으로 활동한다.

대회 개막일인 17일 대학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당초 참여가 어려웠지만, 특수체육교육과 교수들이 대학본부와 협의해 중간고사 기간을 연기하면서 참여가 가능케 됐다. 시험은 체육대회가 끝난 후 자체적으로 치르기로 했다.

박병도 특수체육교육과 교수는 “대학에서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장애우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과 봉사의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원봉사 활동으로 시험 준비하기도 어려울텐데 기꺼이 동참해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수체육교육과 여강훈씨는 “낮에는 봉사활동을 하고 밤에 시험 준비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작은 힘이지만 장애우들을 위한 보탬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국제대 특수체육교육과는 평소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특수체육교육과는 5년째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체육교실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장애인 스포츠에 심판과 보조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러한 공로로 경남장애인체육회 공로상,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아동체육교실 우수상, 한국특수체육학회 공로상 등을 수상하며 서부경남 장애인 스포츠 관련 전문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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