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0위권 내 11곳이 법인·국공립 대학

올해 4년제 대학 가운데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을지대(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과학기술대, 한림대, 가톨릭대, 인제대 등이 상위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아래 표 참조>

본지가 1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2011년 대학·직위별 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98개교(223개 캠퍼스) 가운데 을지대(대전)가 1억3176만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을지대는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1억3544만원, 1억4183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울산과학기술대가 1억3009만원으로 2위를, 한림대가 1억2708만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가톨릭대 1억2568만원 △인제대 1억2487만원 △포항공대(포스텍) 1억2362만원 △KAIST 1억1840만원 △이화여대 1억1729만원 △건양대(제2캠) 1억1401만원 △연세대(원주) 1억1323만원가 상위 10위 권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을지대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1억2680만원) 2위였던 포스텍이 평균연봉 300여만원이 감소하며, 6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1억2466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던 고려대는 올해 1억191만원을 기록하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4위였던 가톨릭대는 평균연봉이 1억2266만원에서 1억2568만원으로 소폭 오르며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5위였던 한양대는 지난해 1억1905만원에서 올해 1억1060만원으로 평균연봉이 소폭 감소하며 13위로 내려섰다.

울산과기대는 지난해 1억880만원으로 16위를 기록했으나 평균연봉이 1억3009만원으로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억1576만원으로 9위를 기록했던 한림대도 1억2708만원으로 평균연봉이 오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적으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긴 곳은 60곳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인제대·건양대·연세대·한양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고려대·경기대·단국대·홍익대·명지대 등 본·분교가 모두 포함된 대학을 감안하면, 모두 48개 대학이 정교수 평균 연봉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교수 평균 연봉 상위 100위권 안에는 국공립대가 11곳 포함됐다. 1위를 기록한 울산과학기술대(국립대 법인)을 비롯해 KAIST(특별법 법인)가 1억1840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어 법인화를 앞둔 서울대가 9791만원으로 71위를, 부산대가 9700만원으로 76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대 9671만원(78위) △서울시립대 9640만원(79위) △한국해양대 9535만원(83위) △부경대 9514만원(86위) △경북대 9429만원(90위) △경남과학기술대 9271만원(94위) △충남대 9178만원(99위) 순으로 나타났다.

정교수 평균연봉은 8882만원, 부교수는 7242만원, 조교수는 6034만원을 기록했다. 박보환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교수 급여현황 조사에서 자료를 제출한 대학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이다.

▼ 2011년 대학별 정교수 급여 현황(출처 : 박보환 의원실, 단위 : 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