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가 최근 대학 자체 고유브랜드인 '라고솔'을 해외 기업과수출계약을 체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98대구 섬유 패션 수출 전시회'에서 이탈리아 골마르사와 넥타이 제품 5종 1만피스, 10만달러어치를 수출계약하는 성과를 올린 것.

이 전시회에서 대경대는 또 일본, 유럽, 중국 등에서 온 백화점 바이어 및무역업자 91명과 넥타이, 스카프 등이 제품에 대해 70여만달러의 수출상담을 받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라고솔은 지난 5월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디자인 브랜드 제품회에 성공한 것으로 손수건, 스카프 등 소품위주로 생산된다. 96년부터 교수와 학생들이 디자인 상품화를 꾸준히 추진해 디자인 자체개발에 성공, +대구지역 업체에 제작을 의뢰했다.

대학 주변에 호수가 많아 스페인어로 '태양이 비치는 호수'라는 뜻의 +브랜드명을 얻게 된 이 제품이 해외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시장 개척가능성은 물론 대학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경대는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라고 솔 브랜드의 체계적인 개발교육을 위한 창업학교 개설, 디자인 개발실 강화, 제품의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유통전문회사 설립 추진 등 브랜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호 대외협력부장(중국통상 무역과 교수)은 "기업이 아닌 대학에서 자체 브랜드를개발, 해외 유수기업과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의미가 크다"며 "대경대는 의류 소품, 인테리어 등 디자인이 들어가는 다른 제품 2~3개를 내년초 상품등록 출원하면서 백화점 입점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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