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분위 소위원회에서 경기대 정상화 방안 논의

7년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돼 온 경기대의 정상화 방안이 13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수회 등 구성원들이 구 재단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다.

12일 교수회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사분위 소위원회에서 경기대 정상화 방안 심의가 이뤄진다. 교과부는 지난 8월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끝난 이후 교과부가 지난달 8일 사분위에 경기대 정상화 추진안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교수회,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학내 구성원들은 사분위 회의가 열리는 13일 교과부 후문에서 “구 재단 복귀하는 경기대 정상화는 반대한다”며 집회를 개최한다.

교수회는 교수선언문을 통해 “손종국 전총장을 비롯한 종전이사들은 경기대에 경제적으로 기여한 바 없이 대학을 파행적으로 운영했다”며 “비리 당사자로서 대학을 떠난 후에도 어떠한 반성 없이 대학에 복귀하는 것은 대학을 혼란에 빠뜨릴 뿐 아니라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의지도 재정능력도 없는 구재단 복귀에 반대”한다며 “교과부와 사분위는 비리 재단 복귀를 저지해 교육정의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현재 사분위는 비리 구 재단을 복귀 시키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심지어 경기대 구성원들이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교과부에 제출했음에도 교과부가 기습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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