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3주년 기념식…기업대상 삼성전자·포스코·두산중공업

▲ 한국대학신문대상 시상식 참가자들이 본지 창간 23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길 대교협 회장, 임해규 의원,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이 13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창간 23주년 기념식 및  ‘제11회 한국대학신문대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한국대학신문 창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대학과 기업 관계자들은 “한국대학신문은 교육 당국과 대학을 잇는 연결고리로 고등교육정책을 정확히 알리고 수요자 목소리를 담아내는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아 우리사회 교육 에너지와 잠재력이 새로운 대학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건전한 비판과 함께 의견 수렴, 대안 제시에 힘써달라”고 입을 모았다.

시상식에는 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이우용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과 부문별  대학대상을 수상한 김기곤(삼육대)·김대근(숭실대)·김영래(동덕여대)·박준서(경인여자대학)·소병욱(대구가톨릭대)·이광자(서울여대)·이성우(국민대)·이재웅(서울사이버대)·이천수(대진대)·이호성(영남이공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송기동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관과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김상하 삼양사 명예회장, 박경실 PAGODA어학원 회장, 박영환 세브란스병원 부원장, 조덕행 종로유학원 전무, 김지영(구글코리아)·양성진(제주항공)·전병일(두산중공업) 상무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김영길 대교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학부교육이 고등교육 혁신의 핵심”이라며 “대학교육 발전을 위해 한국대학신문이 앞으로도 대학사회에 다양한 조언과 제안을 계속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도 “고등교육 분야의 현실을 살펴 보도하는 한국대학신문이 앞으로 더 활발히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대순 대학법인협의회장 역시 “대학과 사회, 정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국내 대학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송기동 대학지원관은 “교과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도 대학이 자기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대학신문은 교육 당국과 대학을 이어주고 수요자 목소리를 담아내는 소통창구 역할을 잘해줬다. 앞으로도 다양한 고등교육정책을 정확히 알리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대학들이 올바른 변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임해규 의원은 참가자들을 대표해 건배 제의를 하며 “대학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대학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문제 제기를 해온 한국대학신문이 더욱 크게 발전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이에 이인원 본지 회장도 “정치권에서 제기한 반값 등록금 논란에 이어 감사원의 사학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한국 고등교육의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비켜가고 있다”며 “대학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는 모토 아래 어떻게 하면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고등교육이 제 길을 갈 수 있을지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시상식은 참석자들이 자유로이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한국대학신문이 선정한 각 부문별 대학·기업대상을 발표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올해 대학대상은 4년제대학 17곳, 전문대학 2곳, 사이버대 1곳 등 20개 대학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학대상은 한국대학신문이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5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는 현장추천·내부심사 절차를 거쳐 각 부문별 우수대학 수상자를 가렸다.

부문별 대상은 △교육콘텐츠 우수대학: 경인여자대학·서울사이버대·성결대 △교육혁신 우수대학: 울산대·조선대 △교육특성화 우수대학: 동덕여대 △글로벌 네트워크 우수대학: 대진대·이화여대 △글로벌 인재양성 우수대학: 국민대 △국제화부문 우수대학: 전북대 △국제화교육 우수대학: 숭실대 △대학경영 우수대학: 가천대·한양대 △취업교육역량 우수대학: 대구가톨릭대·동양대 △연구성과 우수대학: 경희대 △산학협력 우수대학: 호남대 △창업교육 우수대학: 영남이공대학 △사회봉사교육 우수대학: 삼육대 △에코캠퍼스 우수대학: 서울여대 등 20개 대학이 수상했다.

이어 기업대상은 최우수기업·상품·언론대상으로 나눠 시상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기업대상은 대학생들이 뽑은 부문별 최고 브랜드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일반적인 브랜드 대상과 달리 대학생 대상 설문을 100% 반영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했다. 올해 기업대상은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대학생 2천여명의 온라인 조사를 통해 각 부문별 선호도 1위를 선정했다.

최우수기업대상 부문별 수상 단체는 △삼성전자(전자) △포스코(철강) △두산중공업(중공업) △포스코건설(건설) △국민은행(은행) △삼성생명(생명보험사) △GS칼텍스(정유) △국민연금관리공단(공사) △유한양행(제약) △세브란스병원(대학병원) △구글코리아(외국계기업) △문화체육관광부(정부부처) △서울특별시청(광역자치단체) 등이었다.

시상대에 오른 전병일 두산중공업 상무는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준 대학 총장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글로벌 인재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환 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은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으로 꼽혀 영광이다. 대학생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선호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지영 구글코리아 상무도 “대학생들이 부문 최고기업으로 뽑아줘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전했다.

▲ 박경실 PAGODA어학원 회장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최우수언론대상은 △한겨레신문(종합일간지) △MBC(방송사) △스포츠서울(스포츠신문) △매일경제(경제지) △메트로신문(무료종합일간지)이 각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품대상은 △HP(프린터) △네이버(검색포털사이트) △잡코리아(취업사이트) △알바천국(아르바이트사이트) △SK텔링크00700(국제전화) △모닝글로리(문구팬시류) △레종(담배) △참이슬Fresh(소주) △종로유학원(유학원) △교보문고(서점) △제주항공(항공사) △한글과컴퓨터(오피스소프트웨어) △G마켓(온라인쇼핑몰) △넥슨(게임포털) △PAGODA어학원(종합어학원) △래미안(아파트) △대명리조트(리조트) 등이 수상했다.

박경실 PAGODA어학원 회장은 수상 업체들을 대표해 “대학 뿐 아니라 대학생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학생들을 훌륭히 키우라는 의미로 알고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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