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양성대학 모두 교과부 구조개혁 동참

광주교대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교과부의 구조개혁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로써 교대 10곳, 한국교원대 등 교원양성대학 모두가 교과부의 구조개혁에 동참하게 됐다.

13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이날 오후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교과부와 구조개혁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키로 뜻을 모았다. 일부 교수들의 반발도 있었으나 구성원 간 갈등 악화를 우려해 투표는 실시하지 않았다.

광주교대 관계자는 “상당수 교수들이 대학이 존폐의 위기에 놓았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교과부와의 협약에 동참키로 뜻을 모았다”며 “부산교대까지 구조개혁에 합류하면서 우리 대학만 독자적 행보를 걷기가 어려워 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대 등 8개 교대와 한국교원대는 지난 4일 교과부와 구조개혁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나 광주교대·부산교대는 대학의 자율성 훼손, 총장 직선제 포기 불가 등을 이유로 협약을 거부했다.

이후 교과부는 광주교대·부산교대 측에 이달 18일까지 구조개혁에 동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신입생 모집정원 감축, 행·재정 지원 중단 등의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12일에는 부산교대, 13일에는 광주교대가 구조개혁 동참으로 최종 입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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