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후 첫 일본학 전공과정 포함 학부 개설키로

서울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일본 관련 학부를 개설한다. 서울대는 “학장회의에서 내년 초 일본학 전공과정이 포함된 동아시아 언어문명학부를 개설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아시아 언어문명학부는 일본·동남아시아·인도·중동 등 4개 지역 전공으로 구성된다. 언어, 문학, 철학, 역사 등 해당 지역의 문화 등을 다루며, 정원은 20명 안팎이다.

서울대는 우선 2012학년도에 일본언어문명과 서아시아(아랍권)언어문명 전공 신입생 각 5명씩 모두 10명을 뽑고, 인도네시아언어문명과 인도언어문명 전공은 201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국내 대학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반일 감정을 우려해 그동안 일본 관련 학과 설치를 미뤄왔다. 일본 도쿄대에는 지난해 설치된 현대한국연구센터가 있지만 학부 과정에는 한국 관련 전공은 없다.

서울대 측은 “일본 관련 학과가 서울대에 처음 들어선 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